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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74

[뉴욕 임신 일기-7,8,9주차] 산부인과 첫방문/갑상선호르몬 수치/양가부모님 임밍아웃/태몽/입덧약 더욱 심해진 입덧과 함께 시작된 7주차! 속이 비기만 하면 느글느글 미식미식.... 7주차부터는 정말 힘들 때에는 입덧약을 먹었다. 입덧약 성분은 임부등급 grade A로 아주 안전한 편이다. 처방해 주는 입덧약에는 '독시라민' 과 '비타민 B6 (피리독신)'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약은 워낙 비싸기 때문에 CVS나 Duane Reade에서 OTC로 파는 유니솜 (unisom)이라는 약을 사먹으면 된다. 어차피 계속 먹고 있는 임산부 영양제에 비타민 B6 성분은 많이 들어 있으니 독시라민 성분만 복용해도 효과는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런데 독시라민 성분 자체가 수면제 성분이기 때문에, 입덧약을 먹으면 너무 너무 졸렸다. 졸리게 만들어서 입덧을 못 느끼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입덧 증.. 2024. 3. 17.
[뉴욕 임신 일기-4,5,6주차] 임테기 확인/임신어플/임테기 역전/입덧 시작 임신 후기가 되어서야 뒤늦게 (몰아서) 써보는 임신 일기. 사실 첫 아기를 중기 유산으로 슬프게 보낸 후, 내가 너무 일찍 설레발을 쳐서 부정탄 건가 싶어서 일부러 이번에는 임신 일기도 쓰지 않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지냈다. 아직도 비공개로 남아 있는 이전 임신 일기들... 슬프긴 했지만 잊고 싶지는 않은 기억들이어서, 그래도 나만 볼 수 있는 글로 남겨두길 잘했다 싶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늦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나의 두번째 임신 일기 시작! 4주 5일차에 처음으로 확인한 임테기 두 줄! 사실 임신 극초기 증상이라는 게 (체온 상승, 아랫배 통증, 가슴 통증, 속쓰림...) 플라시보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그냥 날짜 맞춰서 기계적으로 테스트기를 했다. 물론 기쁘기도 했.. 2024. 3. 17.
보스턴 해산물 맛집 따라잡기_홀푸드 오이스터, FreshDirect 클램 보스턴 여행 동안 너무 맛있게 먹었던 오이스터와 클램! 뉴욕에도 생굴과 생조개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긴 하지만 너무 비싼 게 단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집에서 신선한 오이스터와 클램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Whole foods market - 금요일 할인행사 이용하기 매주 금요일마다 홀푸드 마켓에서 굴 12개에 12달러 행사를 한답니다. 진작 알았으면 굴을 더 열심히 먹었을 텐데...ㅜㅜ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하와이 (12개에 15달러)를 제외하고는 미국 전역에서 동일하게 제공되는 할인가격인 것 같아요. 대신에, 굴을 직접 깔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친절하게 굴 까는 법 동영상 링크도 있네요 ㅎㅎ)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며 들러본 홀푸드 마켓 해산물 코너! 어디에도 표.. 2023. 10. 11.
신기한 미국 여름과일 _플럼코트, 아프리움, 체리플럼 여름은 자두와 복숭아 먹는 계절! 올해는 유독 트레이더조에서 신기한 자두 품종들이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나씩 사 먹어보며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플럼코트 (plumcots) 플럼코트는 자두 (plum)과 살구 (apricot)의 교잡으로 만들어진 종이고, 자두의 유전자 함량이 더 높으면 플루오트 (pluot), 살구의 유전자 함량이 더 높으면 아프리움 (aprium)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트레이더조에서 파는 플럼코트는 아마도 플루오트 또는 피자두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한 통에 6개씩 들어 있고 3.79달러예요. 짙고 어두운 빨간색을 사야 완전히 푹 익어서 달달한 플럼코트를 맛볼 수 있어요. 껍질도 짙은 빨강, 과육도 짙은 빨강색이에요. 완전히 잘 익은 것을 먹으면 과육이 굉장히 물러서 .. 2023. 8. 3.
[뉴욕 일상] 미국에서 건강한 한식 밥상 차리기_꿀팁 뉴욕 온 이후로 자의반 타의반 서양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다 보니 왠지 모르게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잔잔하게 저와 남편을 괴롭혀온 위염 증상의 주범이 생야채 (샐러드)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최대한 익힌 야채를 이용한 한식을 많이 해먹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명... "생야채 줄이기 프로젝트!" 오늘은 요즘 저희가 이 생야채 줄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심히 해 먹고 있는 건강한 한식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곤드레밥 + 자반고등어 익힌 야채를 먹기에는 비빔밥보다는 나물밥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 롱아일랜드시티에 새로 생긴 H마트에 여러 나물 말린 것들을 팩으로 팔고 있더라구요. 곤드레밥이 땡겨서 곤드레 나물로 사와봤습니다! 밥 할때 쌀과 함께 나물들을 넣고 취사 누.. 2023. 7. 31.
뉴욕 사는 고양이 이물질 삼킴 사고_경과, 대처 최근에 우리 연두가 선형이물질을 삼켜서 저와 남편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 일이 있었어요. 발단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때 받은 손목 팔찌였습니다.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날이기 때문에, 저희 아파트에서 거주민 외의 사람들의 입장을 통제하기 위해서 거주민 전용 손목 팔찌를 나눠주었어요. 종이 같이 생겼는데 잘 안 찢어지는 그 재질의 팔찌요. 불꽃놀이를 다 보고 집에 와서 그 팔찌를 잘라서 풀어 놓았는데, 길다랗고 바스락 거리는 재질의 장난감이랑 끈에 환장하는 연두가 그 팔찌를 엄청 열심히 갖고 놀고 씹어대더라구요. 그런데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연두가 갖고 놀던 팔찌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답니다. 남편이랑 제 거 2개였는데 하나밖에 안 보였고, 온 집안 구석.. 2023. 7. 16.
[뉴욕 일상] 2023년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 놀이_루즈벨트아일랜드 뷰 올해도 벌써 반 넘게 지나가고 벌써 7월! 상반기 공휴일이 많이 없는 미국의 유일한 여름 공휴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올해도 7월 4일 밤에 Macy's에서 개최하는 불꽃놀이가 있었어요. 작년에는 어퍼이스트사이드 칼슐츠 공원에서 봤었는데, 올해는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이사오는 바람에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루즈벨트 아일랜드 남쪽 부분에서 불꽃 놀이를 볼 수 있는데, 울타리 쳐 놓고 짐 검사도 하고 꽤나 잘 통제를 하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 이런 약도까지 찾을 수 있었답니다. 공중화장실, 푸드트럭, 의료진 대기 등등 굉장히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불꽃놀이는 밤 9시반 시작이지만 낮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저와 남편은 집에서 쉬다가 8시.. 2023. 7. 6.
직접 키운 민트로 만드는 여름 음료 3가지_민트커피, 모히또, 민트레모네이드 샌프란시스코 여행 동안 마셨던 필즈커피의 '민트 모히또 커피'가 너무 기억에 남았는데, 뉴욕에는 필즈커피 매장이 아예 없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이 참에 직접 민트를 키워서 민트 커피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애플민트는 고양이 있는 집에서 키워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트레이더조에서 민트 모종을 사왔습니다. 민트, 타임, 실란트로, 오레가노 등등 여러 허브들 모종이 모두 2.49 달러예요. 집에 마땅한 화분이 없어서 다 먹은 아이스크림 통에 모종화분 그대로 꽂아두며 좀 더 키웠어요. (여담이지만 저 얼그레이 맛 van leeuwen 아이스크림 진짜 진짜 맛있어요!) 겉흙이 마를 때마다 물 주면서 며칠 키웠더니 그 사이에 쑥쑥 컸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가지치기를 해줬답니다. 줄기를 적당히 잘라서 물.. 2023. 6. 26.
[뉴욕 일상] 반려동물 입양 행사 & 반려동물 용품샵 'PETCO (펫코)' 방문기 날씨가 좋아서 남편과 함께 나들이 겸 유니언스퀘어 근처로 놀러 간 어느 주말! 유니언스퀘어 마켓이나 구경가기로 했어요. 고층건물과 파란 하늘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 거리 풍경. 유니언 스퀘어가 가까워지자 북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반려동물 입양 행사가 진행 중이더라구요. 유기묘 또는 유기견들을 무료로 분양하는 것 같았어요. 아주 여러 분양 단체들이 참가하는 것 같았어요. 반려견 놀이터도 설치되어 있고, 반려동물 용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리고 행사장에서 빠져나오는 곳에 떡하니 보이는 펫코 (PETCO)!! 펫코는 미국의 유명한 반려동물 용품 전문 매장이에요. 최근에 오픈했나봐요. 우리 연두 선물이나 사갈까 싶어서 일단 들어가 봤습니다. 반려동물용 간식, 사료, 강아지옷은 물론이고 반려동물 .. 2023. 6. 10.
믹터스 (Michter's) 언블렌디드 아메리칸 위스키 시음기 동네 리쿼샵에서 버번 위스키를 사려다가 처음 보는 위스키가 있어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버번 위스키 칸에 있었지만, 버번이나 라이 위스키와는 또 다른 규정을 따르는 아메리칸 위스키라고 하네요. Michter's US*1 Unblended American Whiskey 도수 : 41.7% (83.4 proof) 양 : 750 mL 가격 : $ 44.99 (뉴욕시 소비세 포함 $48.98) 뒷면 라벨의 설명을 보니, 이 믹터스 증류소가 미국 최초의 증류소라고 하네요. 그리고 뉴오크배럴을 사용해야 하는 버번 위스키나 라이 위스키와는 달리, 아메리칸 위스키로 분류되는 것들은 위스키를 이미 숙성시켰던 배럴에서 숙성시킬 수 있어서 향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뒷면 라벨에 따르면 이 위스키는 버번을 숙성시켰던 화이트 오.. 2023. 5. 22.
미국 본토에서 먹어보는 KFC 치킨! 미국 뉴욕까지 여행 와서 KFC를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먹는 맥도날드와 KFC의 맛이 어떤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저와 남편도 대부분의 미국 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점들을 경험해 보고 나서야 비로소 KFC에 가 보았습니다. 34번가 penn station 근처 지점을 방문했어요. 간판에 인자한 KFC 아저씨의 웃음이 반겨주네요. 매장은 아주 협소해요. 대부분이 테이크아웃 해 가는 분위기였답니다. 저희는 치킨 샌드위치 세트 하나, 3 piece 치킨 이렇게 시켰어요. 치킨 샌드위치 세트에서 사이드는 프렌치 프라이로 골랐고, 치킨의 경우 부위도 고를 수 있더라구요. 가슴살은 너무 뻑뻑할 거 같아서 thigh (다리살)로 달라고 했습니다. 음료는 역시 다른 프랜차이즈들처럼 컵 하.. 2023. 5. 16.
미국 뉴욕 스타벅스_파라다이스 드링크,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 크림 콜드브루 뉴욕의 봄은 늘 갑자기 찾아와요. 5월 10일을 기점으로 갑자기 훅 따뜻해져버린 2023년의 뉴욕!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루즈벨트 아일랜드 내 하나 뿐인 스타벅스에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저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뉴욕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한국에서 먹던 것에 비해 맛이 너무 연해서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꼭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신기한 메뉴들을 먹어보는 편입니다. 오늘 저와 남편의 픽은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 크림 콜드브루와 파라다이스 드링크 리프레셔! 작년에는 다들 스벅에서 드래곤프룻 들어간 빨강색 음료들을 들고 돌아다니더니, 올해는 노랑노랑한 음료들이 대세인가봐요. 먼저 나온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 크림 콜드브루! 콜드브루에 올려져 있는 부드러운 크림이 너무 맛있었어요. 크림에서 .. 2023. 5. 14.
뉴욕 집순이의 아메리칸 브런치 따라잡기 뉴욕 살게 되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한국 집순이는 뉴욕 살아도 집순이더라구요. 그리고 아메리칸 브런치 집 몇 군데를 돌아다녀 보니 특별히 맛이 있거나 기술이 필요한 요리들이 별로 없고, 특히 커피는 집에서 내가 직접 내리는 게 훠어어얼씬 맛있다는 결론.... 그래서 주말 아침에 여유롭게 아메리칸 브런치를 차려 먹으며 남편과 수다를 떠는 게 일상이 되었답니다. 제가 집에서 자주 해 먹는 미국식 브런치 식단 몇 개를 공유합니다.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 편이라 전부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고 한국에도 다 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요리들이에요.) 1. 버터밀크 팬케이크 미국에서 브런치 집 가면 무조건 있는 팬케이크! 그런데 사실 팬케이크만큼 쉬운 요리도 없어요. 밀가루 + 베이킹 파우더 + 우유.. 2023. 4. 23.
트레이더조 냉동 식품 후기 (라자냐, 뇨끼, 카레, 바나나튀김, 미트파이) 저와 남편은 평소에 즉석 냉동 식품을 많이 즐기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사 준비 중 냉장고 털기 작업을 하며 본의 아니게 냉동 식품을 많이 먹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트레이더조 즉석 냉동 식품의 신세계를 알아 버렸답니다 허허...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몇 가지 트레이더조 냉동 식품 후기를 공유해 봅니다. 1. 라자냐 ( Family style meat lasagna) 이 제품 생각보다 유명하더라구요. 그런데 뒷면에 쓰인 조리법을 보면, 일반 오븐에 60~65분을 데우라고 되어 있어요. 반조리 식품인데 일반 파스타 요리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마법.. 그래서 오븐으로 데우다가 그냥 전자렌지를 사용했답니다. 그런데 라자냐가 꽤 두꺼워서 가운데 부분이 조금 차갑긴 했어요. 조리법대로 충분히 잘 데워주고 .. 2023. 4. 16.
뉴욕 내 이사 _ 준비할 것들, 이사 업체, 이사 과정 남편과 둘이 (+ 고양이 한 마리) 스튜디오에서 살다가 원베드룸으로 이사 가기로 결정한 이후, 준비 과정과 이사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먼저, 미국 집의 스튜디오는 우리 나라의 원룸과 동일하고 (주방은 분리된 경우가 많음), 원베드룸은 거실과 주방 외에 따로 방 하나가 더 있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스튜디오에서 살다가 맨해튼 바로 옆 루즈벨트 아일랜드 (자치구는 맨해튼으로 구분됨)의 원베드룸으로 이사가는 상황이었어요. 1. 집 계약 저희는 남편 직장의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서 집을 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래서 부동산 통해서 집을 알아보는 것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네요;; 다만, 이사갈 지 결정하기 전에 미리 룸투어를 신청해서 집을 한 번 구경했어..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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