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까지 여행 와서 KFC를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먹는 맥도날드와 KFC의 맛이 어떤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저와 남편도 대부분의 미국 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점들을 경험해 보고 나서야 비로소 KFC에 가 보았습니다.
34번가 penn station 근처 지점을 방문했어요.
간판에 인자한 KFC 아저씨의 웃음이 반겨주네요.
매장은 아주 협소해요.
대부분이 테이크아웃 해 가는 분위기였답니다.
저희는 치킨 샌드위치 세트 하나, 3 piece 치킨 이렇게 시켰어요.
치킨 샌드위치 세트에서 사이드는 프렌치 프라이로 골랐고, 치킨의 경우 부위도 고를 수 있더라구요.
가슴살은 너무 뻑뻑할 거 같아서 thigh (다리살)로 달라고 했습니다.
음료는 역시 다른 프랜차이즈들처럼 컵 하나 주고 알아서 뽑아가는 시스템!
테이크 아웃해서 브라이언트 파크 가서 먹었어요.
따뜻한 봄 주말 오후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던 브라이언트 파크!
이 감자튀김 정말 엄청난 나트륨이 느껴지는 짠 맛이었어요. 죄책감 느껴지는 맛...
하지만 계속 계속 입으로 들어가던 마법.
그리고 야채 하나 없던, 아니 피클 3조각 들어 있었던 치킨 버거.
열어 보고 당황했지 뭐에요 ㅋㅋ
빵도 그냥 그렇고, 치킨 튀김옷도 바삭하지 않고 눅눅했어요.
한국에서 먹던 KFC 버거가 훨씬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파이브가이즈나 갈걸 ㅜㅜ
짠 감자튀김 때문에 콜라를 다 먹어 버려서 치킨은 집에 와서 마저 먹었답니다.
오븐에 돌렸더니 튀김옷이 쬐금 바삭해지긴 했지만, 역시 우리 나라에서 먹던 퀄리티는 못 따라갑니다...
그래도 KFC 특유의 후라이드 치킨 느낌이 나기는 했어요.
특히 비스킷이랑 먹으니 오히려 더 맛있었어요.
한국에서는 KFC에서 대체 왜 비스킷을 파는 건지 궁금했었는데, 미국 와서 미국 남부 음식들 특유의 조합 (치킨+와플, 치킨+토스트, 치킨+비스킷 등등)을 많이 접해 보고 나니 이제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는 음식 조합이에요.
어쨌든 궁금증은 해결!
(미국 프랜차이즈들은 유독 지점끼리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른 지점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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