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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74

4개월 아기와 뉴욕에서 할로윈 시즌 보내기 정신 없이 육아를 하는 와중에도 가을이 온 것을 알아차린 이유는 바로 뉴욕 곳곳에 점철된 호박들 때문!마트에도 다양한 종류의 호박이 쌓여 있고 거리 곳곳에 호박 및 할로윈 장식들이 즐비해진다. 용용이를 만난 것이 6월 초여름이었는데 벌써 가을이 오다니!바빠도 트레이더조에서 호박 시즌제품들은 사먹어 봐야 미국의 가을을 제대로 보냈다는 느낌이 든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펌킨 베이글 + 펌킨 크림치즈' 조합 ㅋㅋㅋ펌킨 베이글은 생각보다 호박 향이 안 났고, 펌킨 크림치즈는 생각보다 달았다.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펌킨 브리오슈 사먹는게 더 나은 듯.  메이플 씨솔트 팝콘도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순삭해버려서 사진이 없음...정신 차려보니 남편이랑 둘이 한 봉지를 다 먹은 후였다.  트레이더조 펌킨 제품.. 2024. 11. 20.
뉴욕에서 셀프 50일상/셀프 백일상 준비하기 출산 이후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던지,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용용이의 50일이 다가오고 있었다!50일 동안 아무 이슈 없이 건강하게 잘 커준 용용이가 너무나 기특해서 소소하게나마 우리 가족끼리 기념 사진이나 남겨보기로 했다.  귀여운 옷 입은 용용이랑 '50' 초 꽂은 케이크 놓고 간단하게 찍어본 사진!케이크랑 어울리는 거 같아서 입혀본 빨강옷과 뉴욕메츠 야구팀 옷과 모자 세트 ㅎㅎ 아직은 의자에 앉아서 몸을 가누는 게 힘든 용용이. 앉혀서 찍다가 결국은 하얀 매트리스 놓고 눕혀서 찍었다. 케이크는 홀푸드 마트의 베이커리 코너에서 산 '베리 샨틸리 케이크 (berry chantilly cake)'! 홀푸드 내의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이크가 은근히 괜찮은 게 많은데, 그 중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가 제일.. 2024. 11. 12.
뉴욕 워킹맘의 모유수유 이야기 _직수 거부, 유축 완모, 직수 재도전 성공 이번 글은 출산 휴가를 매우 짧게 주는 뉴욕에서 일하는 엄마로서 여러 역경(?)을 극복하고 유축 완모에 성공하게 된 나의 이야기이다.  출산 전부터 최소 6개월은 완모를 하는 것이 목표였던 나였기에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는 거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바람이었다), 출산 직후 병원에서부터 열심히 직수와 유축을 시도했다.하지만 신생아 용용이는 직수를 정말 정말 정말 싫어했다...퇴원 후 집에서도 계속 유축을 하며 직수를 시도했지만, 나중에는 내 가슴에 안기자마자 진저리 치며 울어대는 수준까지 갔다.엄마로서 거부당하는 것 같아 나도 마음의 상처를 받고, 용용이도 얼굴이 새빨개질 때까지 우느라 고생...ㅜㅜ 아기가 빨지 않으면 젖양이 줄면서 결국은 단유의 길로 간다는 말이 많아서 웬만하면 직수를 성공하고 싶었는데.. 2024. 10. 29.
[뉴욕 출산 일기-2] New York Presbyterian 출산 후 3박4일 입원 후기 진통부터 응급 제왕절개 수술 및 출산 당일에 관한 기록은 아래 글에...https://nycatdaily.tistory.com/186 [뉴욕 출산 일기-1] 39주차 진진통, 출산 타임라인, 12시간 진통후 응급 제왕절개, 출산 당일 걷기임신 39주차에 만나게 된 우리 용용이.진통부터 출산, 입원, 퇴원까지의 기록을 출산 일기로 남겨 보려 한다. 이번 편은 출산 전날 진통 느낀 시점부터 출산 당일까지의 이야기! 출산 타임라인1.nycatdaily.tistory.com  이번 글은 출산 다음날부터 퇴원하는 날까지 뉴욕 프리즈비테리언 (New York Presbyterian)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후기에 대해 기록하려 한다. 1. 식사, 간식호텔 룸서비스 뺨치기로 유명한 Presbyterian 병원의 식단 .. 2024. 7. 20.
[뉴욕 출산 일기-1] 39주차 진진통, 출산 타임라인, 12시간 진통후 응급 제왕절개, 출산 당일 걷기 임신 39주차에 만나게 된 우리 용용이.진통부터 출산, 입원, 퇴원까지의 기록을 출산 일기로 남겨 보려 한다. 이번 편은 출산 전날 진통 느낀 시점부터 출산 당일까지의 이야기! 출산 타임라인1. 진통 시작 : 6월 3일 (39주 4일차) 6:00 pm2. 출산 병원 대기실 입실 : 6월 3일 10:30 pm3. 정식 병실 입실 : 6월 4일 1:00 am4. 무통주사 (에피듀럴) : 6월 4일 1:30 am5. 응급 제왕절개 결정 : 6월 4일 7:00 am6. 용용이 출생 : 6월 4일 9:19 am7. 퇴원 : 6월 7일 11:00 am  출산 전날 (D-1)39주 4일차 오전, 산부인과 오피스에서 자궁문이 아직도 1 cm밖에 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산예정일에 유도분만을 예약해 놨는데, 바로.. 2024. 7. 16.
[뉴욕 임신 일기-37,38,39주차] 막달 붓기, 골반 통증, 내진, 엄마 뉴욕 방문, 39주차 출산! 드디어 출산예정일이 21일 남은 37주차 돌입!37주차부터는 아기가 태어나도 정상 분만으로 치기 때문에 언제든 출산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이전에는 용용이가 최대한 40주를 채우고 건강하게 나오길 바랬는데, 막달 되면서 몸이 너무 힘드니 그냥 빨리 방뺐으면 싶었다....   37주차 4일째에 산부인과에서 내진했을 때에는 용용이도 더 내려오지 않았고, 자궁문도 여전히 0.5 cm만 열려 있었다.우리 용용이는 엄마 배에 더 오래 있고 싶나부다... 나는 평소에 몸이 진짜 잘 안 붓는 체질이었는데, 임신 37주차가 되니까 다리랑 발이 너무 많이 부어서 평소에 딱 맞게 신던 신발도 더 이상 맞지 않고, 손으로 다리를 꾹 누르면 손 자국이 한참동안 남아 있었다. 골반 통증은 조금씩 나아지는 반면, 팅팅 부은 .. 2024. 7. 6.
[뉴욕 임신 일기-34,35,36주차] 아마존/엔파밀 웰컴 박스, 유모차 구입, 아기옷 빨래, 마지막 정밀 초음파, 골반통, 치골통, 첫 내진 34주에는 미리 신청해 놓았던 아마존 구디백이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아기 물품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타겟 웰컴박스보다는 부실한 것 같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잘 쓸 것 같은 모유저장팩, 스와들, 알콜스왑 등등이 들어 있었다. Lactation 쿠키라는 것도 들어있었는데, 그냥 오트밀 쿠키 같다 ㅋㅋ  그리고 엔파밀 웰컴박스도 도착!신청할 때 실제 출산예정일보다 앞당겨서 날짜를 기입했더니 좀더 일찍 도착했다. 가루 분유 2통이랑 신생아용 액상분유 6개짜리 한 박스가 들어있었다.완모가 목표이지만, 초유가 잘 안나올 때 유용하게 쓸 것 같다.미국은 출산병원에서도 초반에 먹일 분유를 꽤 나눠준다고 하니, 초반 분유는 더는 준비 안하는 걸로...  그리고 여기저기서 받은 용용이 선물들! 귀여운 용 그림이 그려진.. 2024. 5. 25.
[뉴욕 임신 일기-31,32,33주차] 워싱턴디씨 벚꽃 축제, 개기일식, 센트럴파크 나들이, 베이비샤워 H마트 갔다가 발견한 홍진경 더김치!! 파김치가 땡겨서 사봤다.미국에선 금값이라 아주 먹고 싶을 때에만 가끔씩 사보는 파김치.... 내가 기대했던 파김치의 맛은 알싸한 파의 맛이 더 많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양념의 젓갈맛이 더 많이 나서 쬐금 실망...그래도 짜파게티에 파김치는 진리! 31주차에는 워싱턴디씨로 여행을 갔다.뉴욕에서 기차로 3시간~3시간반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출산 전 마지막 장거리 (미국에서는 장거리도 아니지만)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 왔다. 아셀라 비지니스 클래스여서 좌석도 매우 편안했다.크로와상 샌드위치 아침으로 먹고 졸면서 가니까 3시간도 금방!  깨끗한 디씨의 지하철 ㅋㅋㅋ뉴욕보다 인구밀도는 낮은데 더 깔끔하고 쾌적해서 살기 좋아 보였다. (집값은 디씨도 매우 높다..... 2024. 4. 26.
[뉴욕 임신 일기-28,29,30주차] 유아차 구경, 타겟 웰컴박스, 바하마 태교여행, 벚꽃 구경, 임신 후기 진입 증상 28주차 첫날부터 일 때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 그래도 일이 잘 마무리 됐고 나름 좋은 성과도 얻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내 스트레스를 용용이가 그대로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서 걱정됐던 마음 ㅜㅜ 그래서 그 주 주말 브런치는 탄수화물 파티 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임당 검사 통과한 자의 아침 식사이다 으하하하 하지만 그래도 관리는 계속 해야할 것 같아서 바로 다음날부터 다시 샐러드 챙겨먹은 아침식사. 이 시즌에 계란시금치 샐러드랑 아보카도 토스트 열심히 해먹었다. 디카페인 라떼도 필수 ㅎㅎ 성패트릭데이 퍼레이드 구경하면서 쭉 걸어내려가서 노드스트롬에서 유아차를 구경했다. (유모차가 성차별적 단어라는 말들이 있어서 유아차라는 말을 쓰려고 노력 중인데 입에 잘 안붙는다.) 굉장히 여러 라인이 있었.. 2024. 4. 14.
[뉴욕 임신 일기-25,26,27주차] 임당검사/식단 관리/빈혈/갈비뼈 통증/뉴욕 관광가이드/따뜻해진 날씨 텍사스와 보스턴에서 후배들이 놀러왔던 25주차! 나와 남편도 금요일에 약간 이른 퇴근을 해서 주말 내내 후배들과 뉴욕 관광(?)을 했다. 금요일 저녁은 뉴욕 최고 피자 맛집 Song E Napule 당첨! 바로 이어서 브루어리 방문! (임산부가 짠 관광루트 클라스ㅋㅋㅋㅋ) 브루어리 투어 좋아하는 우리도 처음 가보는 Torch & Crown 브루어리였는데 맨해튼 내에 위치한 것 치고 꽤 넓고 분위기도 좋았다. 무알콜 음료 선택지가 없어서 서버에게 물어봤더니, 알콜 없는 칵테일을 맛있게 만들어 주었다. 달달 상큼 너무 맛있었던 목테일!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있어서 더욱 맘에 듬 ㅋㅋㅋ 맨해튼은 일반 식당들도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 없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무려 브루어리에!!! 나중에 용용이랑 남편이랑 주말.. 2024. 3. 27.
[뉴욕 임신 일기-22,23,24주차] 시차적응/일출/구정맞이 떡국모임/빈혈/등갈비 요리 모음/태교여행 준비 상큼하게(?) 중국 음식으로 시작하는 22주차 ㅋㅋㅋ 가끔씩 생각나서 사먹는 내 소울푸드 xian's famous food! 어퍼이스트사이드 살 때는 진짜 자주 사먹었는데 이사온 이후로는 아주 가끔씩 간다. Spicy lamb noodle이랑 spinach dumpling 요 두개가 내 최애 메뉴이다 ㅋㅋ 원래 맵기 정도를 extra spicy로 주문하는데, 용용이한테 너무 자극될까봐 그냥 spicy로 주문해서 먹었다. 한국에 다녀온 지 거의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시차적응으로 고생하던 나날들ㅜㅜ 보통 미국에서 한국 갈 때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 시차적응이 더 힘들다고는 한다. 22주차 내내 매일 초저녁에 졸음이 너무나 몰려왔고, 새벽 일찍 깨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은 남편이랑 나랑 둘.. 2024. 3. 22.
[뉴욕 임신 일기-19,20,21주차] 에어프레미아/한국 여행/첫 태동/갈비뼈 통증/정밀초음파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한국 방문!! 안정기인 19주차이긴 하지만 임신한 상태에서 14~15시간 비행기를 타는 게 조금 걱정되어서 주치의에게 물어봤더니, 기내에서 압박 스타킹 신고 1시간에 1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면 문제 없이 갔다올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줘서 용기를 내었다. 작년에 새롭게 취항한 에어프레미아 (뉴왁 공항 - 인천 공항)를 타고 갔다 와보기로 했다. 가격은 국적기에 비해 훨씬 싼데, 이코노미 좌석이 아주 넓은 데다가 밥도 나쁘지 않고, 비행기 내부도 새 거라서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말이 있어서 도전! 뉴왁 공항에서는 자정 쯔음 출발하는 밤비행기였다. 이른 퇴근 후, 남편과 캐리어를 끌고 기차 타고 뉴왁 공항으로 갔다. 오히려 JFK 공항보다 더 가까운 것 같기도? 그리고 JFK 공항에 .. 2024. 3. 20.
[뉴욕 임신 일기-16,17,18주차] 젠더리빌 파티/용용이의 성별은?/루프탑바/목테일/한국방문준비 일명 임신 안정기라고 불리는 16주차에 접어들면서 입덧이 아예 사라졌다!! 16주의 기적이 오다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펜실베니아에 사는 선배 부부네 집에 세 가족이 모여서 함께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때 우리 용용이의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리빌 파티를 하기로 했다.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젠더리빌 파티를 할 예정이라, 니프티 (NIPT) 검사에서 나온 성별 결과를 봉투에 넣어달라고 했더니, 리셉션에서 아주 능숙하게 준비해 주었다. 홀푸드 마켓의 베이커리 세션에서 젠더리빌 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들어서 갔더니, 우리가 다니는 지점은 그 서비스가 없다고 했다 ㅜㅜ 그래서 열심히 서치해 본 결과, 직장 근처의 한 베이커리 (padoca bakery)에서 파티용 커스텀 케이크 제작 서비.. 2024. 3. 19.
[뉴욕 임신 일기-13,14,15주차] 입덧 줄어듬/아랫배 나옴/락펠러 트리 구경/임산부 넘어짐 사고/감기 13주차부터는 입덧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었다. 입덧의 강도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하루 정도 입덧이 사라졌다가 다음 날 다시 심해졌다가 이런 밀당(?)을 반복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컨디션 좋은 날에는 최대한 많이 걷고 요가도 매일 하려고 노력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주말에 락펠러 트리도 구경했다. 락펠러 센터 앞에 생긴 아이스링크장도 구경하고 ㅎㅎ 나중에 용용이 데리고 와서 아이스 스케이팅 시켜야지 생각하면서 바라봤다. 그러다 갑자기 일본라멘 땡겨서 이치란 라멘 방문! 여기는 늘 줄이 길어서 엄두가 안났는데, 이 날은 굳이 줄서서 먹으러 들어갔다 ㅋㅋ 비싸지만 맛있었던 라멘!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 때 즐겨 가던 라멘집이 더 맛있는 것 같다. 흑흑 한국 방문을 1월로 미뤘는데, 1월 대체 .. 2024. 3. 18.
[뉴욕 임신 일기-10,11,12주차] 니프티 검사 결과/목투명대 검사/오픈하우스/데이케어 등록 9주차에 산부인과에서 채혈 후 진행했던 니프티 검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웨일코넬 산부인과에서 내 혈액을 뽑은 후 '나테라 (Natera)'라는 검사 회사에 보내면 그 회사에서 검사를 진행해서 결과를 병원으로 보내준다. 나테라 홈페이지에 내 계정을 만들었더니, 내 메일로 바로 결과 확인 메일이 왔다. 두근 두근거리며 확인한 결과, 염색체 이상 저위험군 (low risk)!! 염색체 검사이기 때문에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지만, 우리는 젠더리빌 파티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성별은 나중에 병원에서 봉인된 채로 받기로! 그리고 여전한 입덧.... 그래도 나름대로 입덧 소울푸드들을 몇 개 찾아서 다행이었다. 김치 만두 + 들기름 막국수 + 마시는 요거트 (꼭 이 회사의 이 제품이어야 한다, 다른 거는 잘 안 ..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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