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자두와 복숭아 먹는 계절!
올해는 유독 트레이더조에서 신기한 자두 품종들이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나씩 사 먹어보며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플럼코트 (plumcots)
플럼코트는 자두 (plum)과 살구 (apricot)의 교잡으로 만들어진 종이고, 자두의 유전자 함량이 더 높으면 플루오트 (pluot), 살구의 유전자 함량이 더 높으면 아프리움 (aprium)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트레이더조에서 파는 플럼코트는 아마도 플루오트 또는 피자두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한 통에 6개씩 들어 있고 3.79달러예요.
짙고 어두운 빨간색을 사야 완전히 푹 익어서 달달한 플럼코트를 맛볼 수 있어요.
껍질도 짙은 빨강, 과육도 짙은 빨강색이에요.
완전히 잘 익은 것을 먹으면 과육이 굉장히 물러서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답니다.
저는 그걸 잘 모르고 한 입 크게 베어물다가 과육이 집안 곳곳에 다 튀었어요 ㅋㅋ
잘 익은 플럼코트는 맛이 엄청나답니다. 시원달달하고 살구의 상큼함이 느껴지기도 해요.
미국에 와서 먹은 과일 중에 (고민 없이) 가장 맛있었다고 말 할 수 있어요!!
마트에서 플럼코트를 발견하면 꼭 한 번 먹어보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2. 아프리움 (aprium)
아프리움도 플럼코트와 같이 자두와 살구의 교잡종인데요, 플럼코트에 비해 살구의 특성이 더 많이 느껴진답니다.
플럼코트보다 아프리움의 크기가 더 작아요. (딱 살구 크기)
트레이더조 가격은 한 팩에 3.49달러!
플럼코트의 껍질이 자두와 똑같았다면, 이 아프리움의 겉껍질은 살구처럼 털이 송송 나 있었어요.
과육은 플럼코트처럼 새빨갛습니다!
맛은 자두보다는 살구에 가까운 것 같아요. 달달한 맛보다는 상큼한 맛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묘하게 자두 맛도 살짝 살짝 느껴져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3. 체리플럼 (cherry plum)
체리플럼은 체리자두 또는 자엽꽃자두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두의 한 종류인데요, 일반 자두보다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트레이더조에서 한 팩에 4.79달러였어요.
아프리움과의 비교샷입니다.
왼쪽이 체리플럼, 오른쪽이 아프리움이에요.
체리플럼이 크기가 더 작고 껍질이 자두처럼 맨들맨들한 반면, 아프리움은 살구처럼 솜털이 있고 껍질색이 더 어둡죠.
체리자두의 과육은 노란빛깔이었어요.
조그만해서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는 크기랍니다. 맛은 달달한 자두의 맛에 가까웠어요.
잘라서 샐러드나 요거트에 넣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답니다.
일반 자두 말고 이런 특이한 종류의 이색 자두들도 참 맛있고 재미있네요.
딱 한 철만 나오는 과일인만큼 제철인 여름에 자두 열심히 사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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