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뉴욕에서 필라델피아 당일치기 여행기

by 뉴욕냥냥 2022. 5. 25.
반응형

한국에 경주가 있다면 미국에는 필라델피아가 있다!

미국이 독립하던 시기에 필라델피아가 수도였다고 해요.

 

뉴욕에서 짧게 당일치기로 (2021년 7월 24일) 갔다 와봤습니다! 

(마약좀비 동네 켄싱턴 간거 아니에요, 사람들이 여행 많이 다니는 안전한 곳만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1. 가는 법

뉴욕 맨해튼에서 필라델피아를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가버스 (megabus)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메가버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고, 미리 예매할 수록 티켓값이 싸지니까 미리미리 예매해 두세요!

 

타는 곳은 구글맵에다가 34th St b/t 11th Ave and 12th Ave → 여기 찍고 가시면 됩니다.

 

https://goo.gl/maps/1Lm3gj8xkjtdaVpQ9

 

34th St b/t 11th Ave and 12th Ave · 550 W 34th St, New York, NY 10001 미국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이렇게 파란색의 Mega Bus 팻말이 있고, 사람들이 그 앞에 줄을 서 있었어요.

Mega Bus를 타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까지도 가는 거 같더라고요.

필라델피아 팻말이 있는 곳에 줄을 서고 기다렸어요.

시간이 되자 버스가 도착하고, 기장(?) 아저씨가 표를 검사해요.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화장실도 있는 큰 버스예요.

하지만 2층 좋은 자리들은 추가금이 있어서 저희는 그냥 1층에 앉았어요.

 

2시간 정도 달려서 필라델피아 도착!

 

 

2. Reading Terminal Market (리딩 터미널 마켓)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어서 끼니를 떼우러 근처에 있는 리딩 터미널 마켓을 먼저 들어갔어요.

 

남편 동료가 추천해준 Tommy Dinic's.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roast pork 하나를 주문을 했어요. 

빵 안에 진짜 고기만 두툼하게 들어가 있어요.

고기에 야채를 꼭 곁들여야 하는 저에게는 좀 퍽퍽해서... 별로였답니다.

다른 야채들을 추가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고기 자체는 진짜 맛있었어요! 

사진에는 크기가 잘 안담겼는데 엄청 커서 두 명이서 1개 시켜서 먹으면 딱이에요!

(디저트 배 남겨놔야 하니까요 ㅋㅋ)

 

치즈, 고기, 꿀 등등 이것 저것 많이 팔고 있었어요.

 

그리고 미리 알아봐둔 Beiler's Donuts 먹으러 줄을 섭니다.

굉장히 유명한 도넛집이라 줄이 많이 길었어요. (베이커리 줄이랑 도넛 줄이랑 따로 있어요)

이 베일러스 도넛은 아미쉬 사람들이 만들어서 파는 건데요,

아미쉬 마을은 현대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으로 사는 가족,교회 중심의 공동체 마을이라고 해요. 

 

6개 골라서 구입 완료!

이제 도넛과 같이 먹을 커피 사러 부지런히 움직여 보아요 ㅋㅋ

올드시티 (Old city) 커피 하나 사가지고 나왔어요!

나와서 한 모금 마셨는데, 오오오!  이거 미국에서 마신 커피 중에 2위입니다! (1위는 다음에 소개할게요)

 

미국에서 맛있는 아메리카노 찾기가 의외로 힘든데 이거는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마시자마자 원두의 풍미가 입안에 싸악!

분수대 근처에 앉아서 아미쉬 도넛과 올드시티 커피를 먹었어요.

진짜 꿀맛!!

 

리딩터미널 마켓 가시게 되면 저 조합으로 꼭 드셔보세요. 강추해요!!

아미쉬 도넛은 마냥 달기만 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특색 있고, 고소한 아메리카노랑 정말 잘어울려요.

 

 

3. 시티홀, 러브공원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바로 근처에 있는 시티홀 (city hall)과 LOVE park 구경했어요.

 

시티홀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웅장해서 놀랐어요.

LOVE 동상은 생각보다 옹졸해서 또 한번 놀랍니다.

박물관 구경은 포기하고, 이제 old city 쪽 방향으로 쭈욱 걸어가요.

 

 

4. Independence hall, 자유의 종

Old city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여러가지 역사적 명소들이 나옵니다.

미국 독립선언문을 읽고 헌법을 만들었다는 independence hall

 

자유의 종을 보려면 줄을 서서 어느 건물로 들어가야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진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경주로 수학여행 가듯이, 역사 공부를 위해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온 것 같았어요.

 

 

다시 올드시티 쪽으로 걸어가다가 만난 예쁜 편집샵.

 

그리고 어떤 건물 앞에서 웨딩사진 찍는 거 발견!

미국은 웨딩사진 촬영을 야외에서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걷다가 올드시티 카페를 발견했어요.

아까 마신 커피가 너무 맘에 들어서 원두 사러 들어갑니다!

머그랑 티, 원두 등을 다양하게 팔고 있었어요.

티박스가 너무 예뻐서 눈이 돌아갔지만, old city blend 원두 하나만 사서 나왔어요.

집에서 내려서 먹어본 느낌은...

그 때 그 감동의 맛이 안 나오더라구요. (기분 탓인가)

 

카페에 가서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먹는게 무조건 낫다!!

 

 

5. 엘프레스 앨리 (Elfreth's Alley) 

Old city의 끝부분까지 걸어가면 나오는 아기자기한 거리입니다.

갑자기 동화 속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요.

작아서 구경은 5분만에 끝내고 15분 동안 남편이랑 서로 사진 찍어줌 ㅋㅋ

 

6. Signer's Garden, 18th Century Garden

생각보다 올드시티 구경이 빨리 끝나서 저녁 먹기 전에 여러 공원을 구경하며 쉬었어요.

곳곳에 쉬어갈 만한 공원들이 많이 있어요.

벤치에 앉아서 나무 구경, 사람 구경, 개 구경(?)을 하며 노닥거렸답니다.

 

7. Sonny's Famous Steaks

저녁으로 필리치즈 스테이크 먹으러 간 곳!

 

필리치즈 스테이크 맛집을 검색해보면 너무 뭐가 많이 나와서 대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단순히 구글 평점 높은 곳 중에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 곳으로 갔어요. (메가 버스 놓치면 안되니까요)

 

사실 재료가 거기서 거기라 가게마다 맛이 아주 많이 다르진 않을 거 같아요.

 

도넛이 소화가 다 안되어서 치즈스테이크감튀만 하나씩 시켰어요.

치즈 종류가 3~4 가지가 있었고 그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어요.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메뉴판에 있는 거 중에 제일 위에 있는 치즈를 골랐던 거 같아요.

 

잘 먹고 다시 메가버스 타고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메가버스 타고 내리는 곳은 올 때 갈 때 똑같아요!

 

 

 

* 필라델피아 여행 한줄평 : 도넛과 커피 맛집! ㅋㅋㅋㅋㅋ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