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10월까지만 뱃길이 열린다는 뉴욕 거버너스 아일랜드!
날씨 따뜻한 주말을 맞이해서 갔다와 봤습니다.
우선, 집에서 페리를 타고 월스트리트까지 이동했어요.
미국 공휴일인 Memorial day가 이어진 연휴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모든 ferry에 사람들이 꽉꽉 차서 이동하고 있어요.
서로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어요 ㅋㅋ
월스트리트에 내려서 NYC ferry로 환승해서 거버너스 섬으로 바로 갈 수도 있는데, 저랑 남편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버너스 아일랜드 페리를 타고 이동했어요.
월스트리트 항구에 내려서 강가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안에 들어가서 거버너스 페리를 타는 티켓을 살 수 있어요.
키오스크도 있고, 리셉션에 계신 분께 직접 표를 살 수도 있습니다.
1인당 왕복 4달러였어요. 어차피 그 섬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편도 티켓은 판매하지 않는대요.
표를 사서 다시 나오면 페리를 타려는 사람들의 줄 (아주 긴 줄)이 있어요.
줄이 너무 길어서 좀 당황했는데, 배가 어찌나 큰 지 그 많은 사람들이 쭉쭉쭉 다 들어갑니다!
페리 탑승해서 거버너스 섬으로 출발해요!
맨해튼 뷰를 보며 5~10분 정도 시원하게 달리면 거버너스 섬에 도착!
커다란 간판이 저희를 맞아줍니다.
저희는 페리에서 내려서 화살표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걸어보았어요.
섬의 위쪽 부분으로 가야 맨해튼이랑 자유의 여신상이 둘 다 보이기 때문에 그 쪽 방향을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오른쪽은 맨해튼 뷰, 왼쪽은 자유의 여신상 뷰
뷰 맛집 맞네요 여기!
다른 사람들 따라서 좋은 스팟에 돗자리 깔고 싸온 과일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어요.
자전거 빌려 주는 곳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도는 인파들이 굉장히 많아요.
중간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미국인들 ㅎㅎ
자전거 빌려 주는 곳을 지나서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New York Harbor School을 지나쳐 걸어가 보았어요.
예전에 쓰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너무 예쁘고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걸어가고 있는데 맥주를 든 사람들이 Threes Brewing 양조장에서 걸어오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ㅋㅋ
아주 작고 아담한 브루어리...
브루어리라기보단 그냥 맥주 가판대(?)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주변에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여러 간단한 안주들을 파는 트럭들이 있었어요.
김치 프라이는... 대체 어떤 맛일까.
저희는 간단하게 맥주만 마시기로!
사람이 너무 많았는지 브루어리에 시원한 맥주가 빨리 떨어져서 옵션이 2개밖에 없었답니다 ㅜ.ㅜ
Pilsner와 double IPA.
훌푸드 마트에 가면 Threes brewing 로컬 맥주들을 꽤 많이 파는데 맛있는 것들이 많아요!
사실 pilsner는 아주 맛있지는 않았어요 ㅋㅋ
저희는 조금 걸어나와서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곳에 앉아서 맥주를 즐겼어요.
주의하셔야 할 것은, 뉴욕시는 허가받지 않은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불법이에요!
입구가 개봉된 술병이나 캔을 라벨이 보이게 들고 다니는 것도 불법!
그래서 브루어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맥주 가져가서 마시면 안됩니다.
가져가시려면 안보이게 가방에 잘 넣고 다니셔야 해요.
한참동안 바람과 햇살을 즐기며 쉬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저녁 6시!
아름다운 섬을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페리에 올라탔어요.
월스트리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버스를 탔답니다.
월스트리트 빌딩숲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도 나름 운치 있죠?
즐거웠던 5월 마지막 일요일의 나들이는 이렇게 마무리!
5월 이후에 뉴욕 여행 오시는 분들은 거버너스 섬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스테이튼 아일랜드 가는 것보다 자유의 여신상도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맨해튼 남단의 뷰도 아주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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