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11 ~ 2022. 06. 14 (3박4일)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멕시코 칸쿤 여행!
3박 4일동안 지냈던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Barcelo Maya Riviera) 리조트에 대한 꼼꼼 리뷰입니다.
리조트 위치와 예약, 준비 사항에 관한 것은 이전 글을 참조해 주세요!
https://nycatdaily.tistory.com/17
1. 프론트/객실 (Junior Suite Ocean Front Premium Level)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리조트 안에 있는 6개의 리조트 (riviera, palace, beach, caribe, colonial, tropical)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리비에라!
예약해둔 밴을 타고 쭉 안으로 들어가면 리비에라가 나옵니다.
프리미엄 레벨로 예약을 해서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지만, 거의 정확히 3시에 딱 도착했어요.
로비가 아주 넓고 쾌적합니다.
일반 룸으로 예약하면 기프트샵 맞은 편에 있는 프론트에서 체크인 하면 되고, 저희는 프리미엄 레벨이라서 따로 프리미엄 라운지로 안내 받은 후에 체크인했어요.
들어가자마자 음료 서빙을 받더라고요 ㅎㅎ
시원하게 모히또 한 잔씩 마시며 체크인 했습니다.
4일동안 모든 것을 프리패스 할 수 있는 마법의 팔찌!
그리고 체크인할때 저녁식사 할 레스토랑을 미리 모두 예약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이 빠르게 차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하는게 좋아요.
저희는 3번의 저녁으로 멕시칸, 일식, 프랑스식 이렇게 (레스토랑과 시간대 선택가능) 예약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면 룸으로 안내해 주시는데요, 프리미엄 레벨 방들이 로비와 먼 곳에 모여 있더라고요.
바다 뷰와 조용한 분위기를 위해서 그렇게 해 놓은 것 같은데, 너무 멀리 있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한참을 걸어서 룸에 도착! 저희는 5층 방으로 배정받았어요.
와... 바다 뷰가 정말 엄청나긴 하더라고요.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보며 반신욕을 할 수 있게 발코니에 욕조가 있어요. (현실은 수영복 말리는 용도로만 사용 ㅋㅋㅋㅋ)
완공된 지 얼마 안된 리조트답게 룸이 굉장히 넓고 깨끗하고 현대적입니다.
올인클루시브라서 미니바에 있는 스낵과 음료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요.
근데 하필 코로나 맥주가... ㅋㅋ
가운, 슬리퍼도 당연히 있었고, 프리미엄 레벨 룸이라고 방수가방도 따로 있었어요.
물놀이 다닐 때 유용하게 썼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욕실 어메니티가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디스펜서에 담겨 있는 형태였어요. 거품도 잘 안나고...
룸서비스 메뉴가 따로 꽂혀 있었어요.
프리미엄 레벨은 룸서비스도 추가금 없이 시킬 수 있답니다.
하지만 뷔페와 바에서 워낙 많이 먹어서 룸서비스는 굳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도 의무감에 시키긴 했지만, 주문 후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하고 메뉴도 한정적이라서 룸서비스 때문에 프리미엄 레벨을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 프리미엄 레벨의 장점 : 오션뷰, 조용하다,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 가능, 룸서비스 공짜
* 프리미엄 레벨의 단점 : 비싸다, 로비/식당과 멀다.
저는 다음 번에 또 가게 된다면, 프리미엄 레벨이 아닌 일반 룸 오션프론트로 예약할 것 같아요.
2. 바다와 풀장
저는 광활한 풀장이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탁 트여서 눈이 시원하고, 해먹과 선베드에 누워서 풀장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리비에라 말고 다른 리조트의 풀장도 구경하러 가봤는데, 이 정도로 넓고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없더라구요. 너무 커서 풀장 전체가 한 샷에 담긴 사진이 없는데, 정말 압도적입니다.
풀장을 처음 본 순간, '돈 많이 벌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풀장에 바가 있어서 칵테일과 맥주 등을 주문하면 바텐더 분들이 바로 만들어 주신답니다.
바 근처에는 수건 대여해 주는 곳도 있어요.
수건 빌려서 선베드에 깔아놓고 누워서 풀장을 바라보며 즐기는 피나콜라다!
이 곳에 있는 동안 물보다 피나콜라다를 더 많이 마신것 같아요.
풀장 뿐만 아니라 바다 앞에도 선베드가 아주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하지만 바다에 미역과 모래가 워낙 많아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풀장에서만 놀았답니다.
바다 근처에는 발과 몸을 씻을 수 있는 샤워 시설이 곳곳에 있어서 모래를 씻어낼 수 있어요.
3. 부대시설 - 먹거리
1층에 있는 뷔페에서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침, 점심 메뉴는 달라요.
아침식사로는 점심에 비해 과일, 요거트, 일반 호텔들에서 볼 수 있는 조식 메뉴들이 많이 있었고, 그 외에 여러 멕시코 음식들 (엠파나다, 타코, 퀘사디아 등)도 있었어요.
점심식사는 메뉴가 훨씬 더 다양해 집니다.
해산물과 샐러드류가 정말 많았는데 다 맛있었어요. 디저트류도 다 맛있었는데, 특히 푸딩류가 엄청 맛있더라구요. 뷔페 디저트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이었어요.
커피도 웬만한 유명 카페에서 마시는 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커피 중독자인 저는 매일 에스프레소와 코르타도를 한 잔씩 마셨어요.
멕시코 음식이 종류별로 많아서 타코 매니아인 남편에게도 천국!
음식을 가지고 자리에 앉으면 음료 (물, 술, 주스, 소다 등)는 따로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정말 하루종일 칵테일을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ㅎㅎ
리비에라 말고 다른 리조트의 점심 뷔페에도 가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계속 리비에라의 뷔페만 이용했어요 (절대 걷기 싫어서가 아니에요).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은 리비에라 내에만 4군데 (멕시칸, 이탈리안, 프렌치, 일식)가 있고, 리비에라 외의 다른 리조트들에도 비슷한 구성인 것 같았어요.
저희는 3박4일이었기 때문에 3군데- 멕시칸 (Agave), 프렌치 (La Comedie), 일식 (Sapporo)만 갔습니다.
올인클루시브이지만 메뉴들도 다양하고 음식들의 퀄리티, 플레이팅에 공들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직원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아요.
체크인 할 때 레스토랑 예약하면 QR 코드가 찍힌 종이를 주는데요, 그 QR 코드로 미리 메뉴를 숙지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생각보다 메뉴가 많아서 그 자리에서 결정하려니 우왕좌왕하게 되더라구요.
(각 레스토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자별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저녁식사 이후에는 로비 근처의 바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답니다.
바 바로 앞에 있는 야외석에서 칵테일 한 잔 하면서 매일 저녁을 마무리했어요.
저녁에는 이 곳에서 디제이가 음악도 틀어주고, 여러 공연이 열리기도 해요.
4. 부대시설 - 액티비티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는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리조트 내에서 가장 상위 등급이기 때문에, 모든 부대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내에 요런 2층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편하게 다 이동할 수 있어요.
로컬 제품을 파는 소규모 마켓도 있고, 커다란 마야 몰도 있어요.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는 리조트들 (Caribe, Colonial, Tropical) 근처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돌고래 훈련 체험, 벤츄라 플라이 등의 액티비티 시설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액티비티들은 추가금을 따로 내야 하더라구요. 방문하실 분들은 꼭 현금이나 카드 챙기세요.
저희는 벤츄라 플라이에서 짚라인이랑 번지스윙만 해봤는데, 안했으면 후회했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어요. 일부러 리조트 외부의 액티비티를 예약하지 않아도 리조트 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까 꼭 한번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5. 총평 (3줄 요약)
1) 신혼 부부라면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카리브/콜로니알/트로피칼!
2) 프리미엄 레벨은 굳이 할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룸서비스를 꼭 시키겠다면 프리미엄 레벨로!).
3) 다음에 또 간다면,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프리미엄 레벨 X)로 다시 갈 것 같아요!
결론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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