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결혼 1주년 기념 칸쿤 여행 첫째날!
멕시코 입국 시 코비드 테스트 규정은 없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마음에 여행 전날 밤에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해 보았어요.
얏호 둘 다 음성!!
출발 당일, 아침 일찍 준비해서 미리 예약해둔 한인택시 (옐로라이드)를 타고 JFK 공항으로 갔습니다.
JFK 공항의 5터미널 전체를 젯블루 (JetBlue) 항공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들어가서 바로 키오스크로 셀프 체크인을 합니다.
여권 스캔하고, 위탁수하물 갯수 입력하면 바로 발권이 되고 수하물 태그까지 출력!
캐리어에 직접 택 달아서 bag drop까지 일사천리로 하고 바로 출국심사를 받았어요.
딜레이로 악명 높은 젯블루이지만 별로 안 기다리고 출발했습니다.
4시간짜리 비행이지만 젯블루는 스낵과 음료를 무료 제공해 주네요.
영화볼 수 있는 스크린도 있고 (한글 자막은 없지만), 와이파이도 생각보다 잘 터져서 웹툰 보는 것도 가능했어요.
비행기 안에서 멕시코 입출국신고서를 나눠주는데 저희는 이미 온라인 작성하고 출력해왔기 때문에 패스!
도착할 때가 되어가니 드디어 비행기 창밖으로 에메랄드 빛깔의 카리브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진짜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했어요!
도착한 칸쿤 국제공항에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입국 심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그냥 도장 쾅쾅 찍어주고 웰컴 이러면서 끝!
나와서 리조트까지 픽업 예약해둔 택시 업체를 찾아야 하는데.... 택시 업체들이 정말 정말 많더라구요.
택시 손님 가로채기가 그렇게 극성이라고 들어서, 눈 똑바로 뜨고 회사 이름 써진 유니폼 입은 사람을 열심히 찾았답니다.
택시로 1시간 가량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리조트에 도착했어요!!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리조트 6개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리조트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이전 글을 참조해 주세요!
https://nycatdaily.tistory.com/18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리조트는 로비부터 아주 널찍하고 깨끗해서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저희는 프리미엄 레벨로 예약을 해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했어요.
체크인을 하는데 음료 주문을 받길래 둘 다 신나게 모히또를 외쳤더니 라운지 바로 앞의 바에서 공수해서 주더라구요.
프리미엄 라운지 안에도 간단하게 와인, 위스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들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시원하게 모히또 마시면서 체크인 완료하고, 3일동안 갈 저녁식사 레스토랑도 모두 한꺼번에 예약했답니다.
방까지 직접 안내해 주시는 분이 따로 있어요.
프리미엄 룸들은 로비에서 멀리 있는 바다 쪽에 있기 때문에 한참을 걸어갔답니다.
풀장 뷰를 원하시는 분들은 프리미엄 룸으로 예약하지 마세요.
저희는 카리브해가 펼쳐져 있는 오션뷰!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배고픈 것도 잊고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신나서 방의 이곳저곳을 찍으며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고 바로 수영을 하기 위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내려갑니다.
배고프니 일단 점심식사부터!
아침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Miramar 뷔페는 1층 풀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요.
뷔페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아주 좋았어요.
각종 해산물, 샐러드, 멕시코 전통 음식들, 디저트류들이 아주 많았는데 다 맛있었어요.
미국에서 뒷골이 띵해질 정도로 달달한 디저트들만 먹다가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디저트 먹으니까 진짜 좋더라구요.
음식은 직접 가져다 먹고, 물과 음료는 서빙을 해 주신답니다.
뷔페 안에 칵테일을 제조하는 바가 따로 있어서 아무 칵테일이나 시켜도 다 만들어서 갖다줍니다.
남편은 미첼라다, 저는 화이트 와인!
미첼라다는 블러디메리 같은 느낌으로 토마토에 맥주를 섞은 칵테일이라 들었는데, 남편 말로는 무슨 계피향이 났대요.
우리 취향은 아닌걸로...;;
이제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바다 쪽으로 가봅니다.
수영 정말 좋아하는 우리 남편 ㅋㅋㅋㅋ
저는 모래랑 미역이 너무 많아서 그냥 선베드에 누워서 쉬었어요.
가만히 누워서 쉬기만 해도 너무 힐링되는 것!
풀장 쪽에도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많이 있어요.
해먹에 누워서 놀다가 풀 바 (pool bar) 발견!!
시원한 풀장에서 물놀이 하며 맥주 한잔!
천국이 있다면 이 곳일까...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녁 예약한 시간이 다 되어가서 옷 갈아입으러 얼른 방으로 돌아왔어요.
그 사이에 샴페인과 디저트를 놓고 갔더라구요! 감동감동
첫째날의 저녁 식사는 멕시칸 레스토랑인 'Agave'입니다.
멕시코에서 먹는 멕시칸 레스토랑이라니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내부 인테리어 일단 합격!
야외석이 있긴 한데 다들 내부에서 먹는 분위기였어요.
식전빵과 과카몰리가 먼저 나오고 음료부터 주문을 받습니다.
멕시코에 가면 데킬라 말고 메즈칼을 꼭 먹어보라는 동료의 말을 따라서, 저는 메즈칼을 넣은 칵테일, 남편은 메즈칼 샷을 시켰어요.
동양인들이 와서 메즈칼 달라고 하니까 서버들이 신나하면서 한 병도 줄 수 있으니 말만 하라고 ㅋㅋㅋ
남편의 메즈칼 원액을 한 모금 맛본 느낌은... 위스키와 데킬라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술의 느낌?
제가 시킨 망고 넣은 메즈칼 칵테일도 정말 맛있었어요. 과카몰리와 토르티야칩도 합격!
식사 주문은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요리, 디저트 순으로 한꺼번에 주문합니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쉬림프 칵테일과 고추튀김.
저 고추튀김이 진짜 맛있었어요. 정확한 명칭은 ceviche 어쩌구였는데 그냥 고추튀김이었어요.
메인요리를 위한 배를 아껴두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생선포가 들어간 라임 수프와 애호박 수프 둘 다 맛났어요. 입가심하기에 좋은 깔끔한 느낌의 수프!
메인 요리로는 참치와 문어!
저 문어 요리가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배가 엄청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남기기 너무 아까워서 남편이랑 둘이 꾸역꾸역 먹었답니다. 참치는 살짝 타다끼 느낌을 기대했지만 퍼석퍼석..
여기 가게 되면 문어를 꼭 시키세요!
디저트로 망고무스/트러플아이스크림과 멕시칸 브레드 푸딩!
배불러서 디저트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디저트 배는 따로 있쥬 ㅋㅋㅋ 두 개 다 너무 맛있었어요.
에피타이저에서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했던 저녁!
옆 테이블 손님이 생일이었는지 멕시코 전통 모자 씌워주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더라구요 ㅋㅋ
3일동안 갔던 저녁 레스토랑 중에 이 멕시칸 레스토랑이 제일 만족스러웠답니다.
프리미엄 라운지 들러서 간단하게 화이트 와인 한잔씩 마시면서 기분냈어요.
밤에 보는 풀장도 운치 있어요.
로비 바 앞에서 디제잉이 맞춰서 멋진 언니들 (동생들이겠죠?)이 춤을 추고 있었는데 저희는 피곤해서 방으로 컴백!
방에 다시 돌아와서는 이제 낮에 받았던 샴페인을 마실 타임입니다!
이제 보니 하루종일 먹고 마셨네요 ㅋㅋ
방 바로 밖에 아이스 메이커가 있어서 샴페인 칠링용으로 떠왔어요.
디저트가 예쁘긴 하지만 맛이 별로 없어서... 룸서비스를 시켜보기로 했어요.
메뉴판 무시하고 그냥 먹고 싶은거 시켜봤는데, 과카몰리와 토르티야칩, 치즈퐁듀까지 요청하는 대로 갖다주네요!
원래는 늦게까지 신나게 놀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인지 빨리 뻗어버렸답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 노는 체력도 딸리네요.
다음 날 더 신나게 놀기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며, 첫째날은 이렇게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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