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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칸쿤여행-3일차] 벤츄라플라이, 짚라인, 번지스윙, 프렌치레스토랑

by 뉴욕냥냥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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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기예보에 뇌우, 소나기가 떠서 불안했던 칸쿤여행 3일째.

하지만 비 예보 시간이 점점 뒤로 밀리더니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것으로 바뀌더라구요.

일기 예보 안 맞는건 만국 공통인가봐요 ㅎㅎ

 

오늘도 알찬 하루를 위해 아침일찍 조식 먼저 챙겨 먹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먹은 타코 ㅋㅋ 타코가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었어요.

 

배를 채우고 다른 리조트들을 탐험하러 가봅니다.

다른 리조트들은 멕시코 특유의 느낌이 나도록 꾸며져 있었어요.

바르셀로 마야 비치, 카리브, 콜로니알, 트로피칼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미끄럼틀이나 얕은 풀장이 있었답니다. 가족여행으로 오기에 아주 좋아보였어요.

 

카리브 풀 바에서도 칵테일 한잔씩 시켜서 마셨어요.

 

그리고 나서 해변 쪽을 향해 쭉 걸어가면 나오는 돌고래 훈련 체험장소!

이 곳에서 셔틀버스 2층에 탑승해서 리조트들을 쭉 한 바퀴 더 돌아보고, 저희가 묵고 있는 리비에라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우리 리조트가 최고라며 바로 또 풀장 선베드에 자리를 잡고 칵테일을 시켰어요.

 

누워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느낌.

왜 사람들이 휴양여행을 가는지 완전히 이해가 되었답니다.

 

풀장과 선베드를 오가며 오전 내내 리조트를 맘껏 즐겼더니 벌써 돌아온 점심 시간!

타코 매니아인 남편은 한 접시 통째로 타코만 채워서 먹었네요 ㅋㅋㅋ

 

오후에는 고대하고 고대하던 벤츄라 플라이를 갔답니다!

리조트 내에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대부분 올인클루시브 비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현금이나 카드를 가져가서 결제해야 해요.

 

저희는 짚라인 + 번지스윙 (1인당 30 USD)를 했고, 여기에 고카트까지 포함하는 풀패키지는 1인당 50 USD였어요. 짚라인은 일부러 외부 액티비티 예약해서도 체험하는데, 리조트 내부에서 싼 가격에 체험해볼 수 있으니 유료이더라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했어요.

도와주시는 분들 2명이 남편과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해 주셨어요.

장비 착용에서부터 짚라인, 번지스윙 타는 것까지 다 안전하게 봐주셔서 무섭거나 위험한 것은 전혀 없었어요.

짚라인은 총 7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짧은 것에서부터 긴 것까지 다양합니다.

몸을 뒤로 젖힐수록 스피드가 나서 너무 재미났어요.

짚라인 타는 곳이 생각보다 높아서 아래 풍경을 조망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번지스윙!

능동적으로(?) 뛰어내리지 않아도, 허리에 묶여있는 줄을 끊어내서 저절로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 있어요.

떨어진 직후 한 2~3초 정도는 무서웠는데 그 순간만 지나면 시원함과 동시에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끝나갈 때에는 풍경 감상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가이드 한 분이 밑에서 저희 핸드폰으로 번지 스윙하는 동영상도 찍어 주셨어요.

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 짚라인+번지스윙 액티비티였답니다.

 

 

리조트 룸에 돌아오니 거짓말처럼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졌어요.

일찍 액티비티 하고 오길 잘했다 생각하며 조금 쉬다가 저녁 식사 예약 시간이 다 되어서 슬슬 나가봅니다.

 

셋째날의 저녁 식사는 프렌치 레스토랑인 La Comedie였어요.

 

자리를 안내받고 음료 먼저 주문합니다.

샴페인이 들어간 칵테일인 벨리니, 그리고 프렌치75를 시켰어요. 달달한 벨리니 너무 맛있었어요!

요리는 스타터 중에 1개, 수프/샐러드 중에 1개, 메인요리 1개, 디저트 1개 순서로 한꺼번에 주문합니다.

먼저 스타터로는 달팽이 요리 (escargot)캐비어를 시켰어요.

뉴욕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달팽이 요리는 올리브오일과 바질에 달팽이를 구운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토마토 소스를 쓰더라구요. 나름 맛있었습니다.

캐비어는 비주얼에 비해 맛은... 그냥 그랬어요.

 

다음으로는 어니언 수프새우 수프 (shirimp cappuccino)!

어니언 수프는 대체 양파 카라멜라이징을 몇 시간을 한 건지, 진한 양파즙을 먹는 수준의 향이었어요. 생각보다 정통 방식으로 프랑스 요리를 만들었구나 싶더라구요.

새우 수프에서는 익숙한 짬뽕의 맛이 ㅋㅋㅋ 남편이 해장국이라며 좋아하더라구요.

 

메인 요리로는 샤또브리앙 소스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돼지고기 스테이크 (pork ribs)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먹는 소고기 스테이크야 뭐...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런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돼지고기가 놀라울 정도로 야들야들하니 맛있었어요. 소고기 스테이크보다도 포크 립이 아주 맛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크림브륄레사과가 올려진 타르트를 주문했어요.

프랑스 디저트 아주 기대했는데, 생각보단 별로였어요.

크림브륄레는 위에 있는 바스크 부분이 좀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 싶었고, 사과 타르트는 너무 달았어요.

 

그런데 저희 결혼 기념일이라고 서비스로 디저트를 하나 더 주셨어요! 

결혼기념일 축하 데코와 함께 나온 케이크!

그리고 기념 사진도 찍어주셨답니다.

서비스 디저트까지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벌써 해가 졌어요.

 

풀장 앞 테이블에 앉아서 밤하늘을 구경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했어요.

돈 열심히 모아서 내년에 칸쿤 또 오자 라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방으로 돌아가서는 좀 쉬고 짐을 싸고 (의무감에) 룸서비스를 시켰습니다.

페타치즈를 곁들인 과일 샐러드, 그리고 초코 케이크!

룸 미니 바에 있던 맥주와 함께 먹었어요.

 

 

마지막 밤이 저무는 것을 아쉬워하며 늦게까지 수다 떨다가 잠든 셋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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