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태교 여행 3일차 (2024. 03. 24)
여행 3일차 아침도 동트기 전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어요.
덕분에 룸에서 카리브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원래 예약한 대로라면 1층 풀뷰 방이어서 저런 멋진 일출 풍경을 보지 못했을 텐데, 샤워부스 고장나는 바람에 오히려 좋아 ㅋㅋㅋㅋ
마지막 날 체크아웃이 11시인데 프론트에 물어보니 late checkout이 안된대서, 그전에 최대한 많이 즐기고자 빠르게 준비하고 조식을 먹으러 뷔페로 갔어요.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조식.... 흑흑
아침부터 해가 쨍하니 너무 날씨가 좋아서 야외 좌석에 앉아서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겼어요.
식사 후 바로 풀장을 거쳐서 바다로 갔답니다.
여행 1,2일차 때는 계속 흐렸었는데, 맑을 때 보니 풀장도 바다도 더 예쁜 것 같아요.
진심으로 하루만 더 있다 갈까? 고민했답니다 ㅋㅋㅋㅋ
에메랄드 빛깔의 카리브해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해변을 산책했다가, 선베드에 누워서 짧게나마 바하마에서의 마지막 휴양을 즐겨 보았어요.
전날 산 비치타올 바로 사용하기 ㅋㅋㅋㅋ
그런데 햇빛이 나니까 너무 자외선이 세고 눈이 부시더라구요. 그늘 아니면 선글라스 없이 있긴 힘들었어요.
아쉬우니 풀장에도 몸 한 번 담갔다 가자 싶어서 바로 풀장 선베드로 직행했습니다.
왜 하필 돌아가는 날만 날씨가 좋은 건지!!!!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야속하게만 느껴졌어요.
잠깐이지만 선베드에 누워 따스한 햇볕을 즐기다가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빠르게 씻고 짐을 챙겼습니다.
체크인 하러 가는 길에 보이는 마지막 풀장 뷰!
날씨가 맑으니 휴양지 느낌이 더 많이 나죠.
이 날씨에 딱 하루만 더 있으면 미련이 없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답니다.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날씨가 심술 부렸나봐요 ㅎㅎ
체크아웃 하고 밖으로 나가니, 택시 불러달란 얘기도 따로 안했는데 호텔 직원이 바로 택시로 안내해 주었어요.
가는 길에 택시 드라이버분이 바하마가 95프로는 날씨가 맑은데 하필 비가 내리는 주말에 왔냐고 ㅎㅎㅎ
다음에 날 좋을 때 또 놀러오라더라구요 ㅋㅋㅋ
비행기 출발 시간은 4시 이후였지만, 온라인 체크인이 안 됐던 상황이라 불안해서 그냥 일찍 공항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체크인하고 수하물 부치는 것 까지는 됐는데 무엇 때문인지 비행기 좌석 배정이 안 된 상황....
게이트 앞에서 좌석 배정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공항 내부 기프트샵 구경 ㅋㅋㅋ
기념품으로 제일 유명한 럼케이크를 곳곳에 쌓아놓고 팔고 있었어요.
남편이 저거 별로 맛없다 그래서 안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통기한 제일 긴 걸로 하나 사와서 출산 후에 먹어볼 걸 그랬나 싶네요.
공항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짐 검사하고 출국 수속 밟는 데에도 꽤 오래 걸렸어요.
특이하게도 바하마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미국 입국 심사를 바하마 공항에서 하더라구요.
입국 심사까지 마치고 나오면 게이트 가는 길에 식당들과 기념품 샵이 즐비하답니다.
바하마만의 특색 있는 기념품이 정말 많았어요.
바하마가 럼으로 유명한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실제 바다에서 나는 스폰지를 수세미로 팔고 있더라구요.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출출해져서 웬디스 (Wendy's) 버거 사먹었습니다.
사람 수에 비해 식당이 몇 개 안 되어서 오랫동안 줄을 서야 했어요.
사실 웬디스 처음 먹어보는 건데, 내 인생 최초의 웬디스 버거를 바하마에서 사먹을 줄이야 ㅋㅋㅋㅋ
감튀가 조금 눅눅했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버거도 맛있고!
점심까지 배부르게 먹고 게이트 가서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데, 여전히 좌석 배정은 안되고 그 와중에 게이트는 바뀌고....
다른 항공사들이 엄청 연착되는 걸 보면서 불안하게 기다렸답니다.
그래도 델타항공은 연착은 안되더라구요. (대신 비행기 타서 거의 1시간을 대기했어요....)
그리고 게이트 앞에서 탑승 직전이 되어서야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지....
어찌 됐건 이제 뉴욕으로 컴백!
비행기에서 보는 카리브해는 더욱더 멋있어 보였어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뉴욕에서 바하마 갈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가는 3시간 비행 동안 간식 (스낵+음료)이 한 번 나왔습니다.
출발할 때는 JFK 공항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라과디아 공항으로 예매를 했었어요.
바하마에서 이미 입국 심사를 끝내고 와서,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하물을 찾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버 타고 빠르게 집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으로 북어국 해먹었어요. 역시 한식이 최고라며 ㅋㅋㅋㅋ
(바하마 음식이 딱히 맛있지는 않아요)
짧은 여정이었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열심히 즐기고 온 만족스러운 휴양 여행이었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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