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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하마 휴양 여행 준비] 비행편, 리조트, 환전, 준비물

by 뉴욕냥냥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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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22 ~ 2024. 03. 24 (2박3일)

 

태교여행으로 '캐나다 퀘벡 vs 가까운 휴양지'를 고민하다가, 3월의 캐나다는 너무 추운 데다가 퀘벡 여행은 너무 많이 걸어야 할 것 같아서, 뉴욕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비행기 4시간 이내) 휴양지 중에 '바하마'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바하마는 12월~5월이 건기, 6월~11월이 우기라고 해서 3월달에 여행 가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휴가를 최대한 출산 이후에 많이 쓰고 싶어서 연차를 아껴놓는 중이라, 휴가는 하루만 쓰고 주말 껴서 2박 3일 (금토일) 짧게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뉴욕에서 바하마로의 여행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1. 비행기 (델타항공) 예약

뉴욕과 바하마는 직항 비행편으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랍니다. 

저희는 바하마 나소 (Nassau)를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나소 섬에 있는 '린던 핀들링 국제공항 (Lynden Pindling International Airport)'로 가는 비행편을 찾아 보았습니다.

델타, 젯블루, 유나이티드 등 여러 미국 항공사들이 운행하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도 2박3일을 가장 바하마에서 많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대의 비행편을 찾아서 예약했어요.

 

금요일 오전 8:30 출발, 오전 11:58 나소 도착/ 돌아올 때는 일요일 오후 4:11 출발, 오후 7:30 도착!

저와 남편이 예약한 델타항공 basic economy석은 교환/환불/취소 불가, 마일리지 적립 불가, 위탁수하물 요금 별도, 체크인 후 자리지정, 가장 마지막 탑승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가격이 가장 쌉니다. 제가 결제할 때에는 2인 왕복 612달러였어요!

 

델타항공을 자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이 필요 없고, 작은 비행기라 탑승 순서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위탁수하물 요금 (30달러) 추가하더라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basic economy 석을 선택했습니다!

 

탑승 24시간 전에 델타항공 앱에서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었고, 바로 자리 지정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바하마에서 뉴욕 돌아올 때 온라인 체크인이 안돼서 (그 날만 문제가 있었던 건지 늘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 공항에 가서 체크인 후에 자리 지정 받았어요.

 

2.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브리지즈/Breezes Bahamas) 예약

 

한국인들에게는 나소 파라다이스 섬에 위치한 '아틀란티스 리조트'가 가장 유명한데, 그 이유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워터파크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임신 30주차라서 액티브한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워터파크 입장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아틸란티스 리조트는 올인클루시브가 아니라서 식사를 따로 해결해야 하는데 바하마 물가가 워낙 사악하다는 말이 많아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만 알아 보았답니다.

 

바하마의 웬만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들은 가격이나 연식 (다 오래됐어요...)이 다 고만고만한 것 같아서, 공항에서 가까운 리조트 중 하나인 브리지즈 (Breezes Bahamas) 리조트로 예약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로 약 20분 거리에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https://www.breezes.com/

 

Breezes Bahamas

Charming, seaside all-inclusive resort located on the island's best beach.

www.breezes.com

 

마침 남편의 Chase 계정에 포인트가 많이 쌓여 있어서, Chase 포인트로 2박 예약 해결!!

저희가 너무 급박하게 여행 계획을 잡느라, 오션뷰 룸은 이미 다 나가고 없었고, 파티오 풀뷰 (patio pool view)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방 위치와 날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박에 450~550 달러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리조트가 오래된 편이고 방 상태에 비해서 비싼 편이긴 한데, 바하마 물가가 워낙 비싸서 다 이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가격 대비 럭셔리함을 원하시면 아예 칸쿤을 가는 게 낫긴 합니다 (속닥속닥)

 

브리지즈 리조트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여행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3. 비자 및 입국 심사

대한민국 국적의 국민이라면 바하마에 무비자로 최대 90일 체류 가능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바하마로의 직항 비행편이 없어서 대부분 미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미국 입국을 위한 ESTA 또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저와 남편은 어차피 미국에서 살고 있고, 미국 입국 비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따로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할 건 없었어요.

바하마 입국 심사 때에는 여권과 미국 입국 비자를 보여 주니 '바하마 처음 왔니?' 라는 질문 하나만 하고, 간단하게 바하마 입국!

그리고 입국 심사 할 때, 바하마 입국 신고서 같은 것을 제출하게 되어 있는데, 비행기 타는 동안 승무원 분들이 나눠 주십니다. 이름, 여권 정보, 머물 숙소 주소, 바하마 방문 목적 등 일반적인 정보들을 기재하게 되어 있어요.

 

또 한가지 특이했던 것은,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올 때, 바하마 공항에서 미리 미국 입국 심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뉴욕 공항에 도착해서는 따로 입국 심사 안 하고, 국내선처럼 바로 수하물을 찾으러 갈 수 있었답니다. 

 

 

4. 현금/환전

바하마 달러가 따로 있다고는 하는데, 미국 달러와 통화율이 1:1이라서 그냥 미국 달러를 쓰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미국 달러로만 150달러 정도 현금으로 뽑아 갔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바하마는 서비스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택시 탈 때에는 팁을 약간 챙겨드렸고, 리조트에서도 아침에 청소 팁을 놓고 나왔는데, 저희가 예약한 리조트 방침이 팁 받는 게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니 진짜로 팁을 안 챙겨 가셨더라구요;;

미국 살다 보니 팁 안 받는게 오히려 어색한 느낌...?ㅋㅋ

일반 식당이나 다른 리조트의 규정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바하마에는 팁문화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택시 기사분이나 리조트 직원 분들 모두 너무 너무 친절했어요.

 

 

5. 유심

바하마 공항의 기프트샵에서 유심을 사서 쓰면 된다고 하던데, 저희는 지난번 칸쿤 여행 때 민트모바일에서 로밍 크레딧 구입해 놓은 게 남아 있어서, 유심은 그냥 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항과 리조트에서 어차피 와이파이를 썼기 때문에, 이번에도 로밍 크레딧은 거의 쓰지 않았어요.

다만, 리조트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질 때가 종종 있었어요. 혹시 인터넷으로 급한 용무가 필요할 것 같은 분들은 공항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그밖의 준비물

1) 풀장과 바다를 즐기기 위한 수영복, 수경, 비치볼, 방수팩, 아쿠아 슈즈 등을 준비해 갔어요.

 

2) 선글라스선크림 또는 선스프레이 필수!!! 바하마 자외선 진짜 강해요. 흐린 날에도 자외선 강한 게 느껴지더라구요. 

 

3) 저는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이 남미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 감여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니, 모기 퇴치제를 챙겨 가라고 해서 임산부와 아기도 쓸 수 있는 모기 퇴치제를 준비해 갔어요. 하지만 모기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4) 풀장에서 시원한 음료나 칵테일을 즐기기 위한 보온/보냉 텀블러 가져갈 것을 추천해요! 

 

5) 또하나의 꿀팁! 선베드에 타올 고정할 수 있는 집게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선베드 타올은 리조트에서 빌리면 되는데, 이 타올이 바람 때문에 자꾸 날아가거나 선베드에 고정이 잘 안돼서 흘러 내리더라구요. 휴양 여행 고수분들로 추정되는 투숙객들이 집게로 타올 고정해 놓는 것을 보고 다음에는 나도 챙겨야 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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