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2023.09.17
1. 브런치 맛집 '타테 (tatte)'
보스턴 살았던 동료가 말해준 '보스턴 = 타테'!!
그리고 타테의 샥슈카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자 마자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보였던 관광버스들.
희한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수륙양융 버스라서 도로를 다니다가 강으로 풍덩 들어간다고 하네요!
다음에 또 보스턴 놀러가게 되면 꼭 한번 타봐야 겠어요! (수영은 못하지만 보트 매니아)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다 맛있었던 타테!
아침부터 사람들이 끊임없이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러 오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에게도 유명한지, 한국인 관광객들도 꽤나 많이 보였어요 ㅎㅎ
타테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nycatdaily.tistory.com/157
[보스턴 베이커리/브런치 맛집] Tatte (타테)_추천메뉴, 분위기, 후기
뉴욕에서 보스턴으로의 1박 2일 여행 중 마음에 들었던 베이커리이자 브런치 맛집을 소개합니다. 보스턴 여행 가기 전에 보스턴 출신인 직장동료에게 맛집에 대해 물었더니 바로 tatte 가서 샥슈
nycatdaily.tistory.com
2. 보스턴 커먼 (boston common) & 퍼블릭 가든 (boston public garden)
타테에서 쭉 걸어서 보스턴 커먼과 퍼블릭 가든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 낮이라 놀러 나온 사람들로 한가득이었어요.
보스턴 커먼 쪽에는 무슨 행사를 하는지 물담배와 시가를 전시해 놓은 부스가 많이 늘어져 있어서 아주 재빠르게 걸어서 퍼블릭 가든으로 갔어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느낌.
곳곳에서 들려오는 연주가들의 음악 소리는 비슷 ㅎㅎ
그리고 퍼블릭 가든에 있는 유명한 오리 동상도 구경했어요.
이 귀여운 조각상들의 정식 이름은 'make way for ducklings'입니다.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코스튬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었어요.
그래도 귀여운 오리 동상들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그 앞이 엄청 붐비더라구요.
하버드 동상 발만지는 건 포기했지만 오리 동상 사진은 줄서서 찍음ㅋㅋㅋㅋ
3. 뉴버리 스트릿 (newbury street) _핫초코 맛집, L.A. BURDICK
퍼블릭 가든에서 뉴버리 스트릿 쪽으로 쭉 걸어가면서 예쁜 거리들을 구경했어요.
거리들이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유럽의 한 거리에 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핫초코 맛집!
이 곳 핫초코가 그렇게 진하고 맛있대요.
귀여운 모양의 초콜릿들과 핫초코 파우더들이 아주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가게 안의 인테리어도 고풍스러우면서 깔끔해서, 핫초코 하나 나눠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한 입 마시자마자 느낀 생각은... 이 때까지 내가 먹어온 핫초코는 핫초코가 아니었구나....
눈이 띠용!!!
정말 진하고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레시피를 찾아보니 버터를 녹여서 같이 넣는 것 같더라고요?)
추운 겨울에 마시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겠다 싶었어요.
정말 한 번 방문해서 마셔볼 만한 명물입니다!!
4. 보스턴 공립 도서관 (boston public library) & 비컨힐 (beacon hill)
뉴버리 스트릿에서 백베이 전철역으로 걸어 오는 곳에 있었던 보스턴 공립 도서관.
외관이나 실내의 모습과 분위기가이 뉴욕 공립 도서관하고 굉장히 비슷했어요.
열심히 공부 중인 학생들로 가득했던 열람실.
나만 놀고 있나? 싶었던 광경ㅋㅋ
놀면서도 죄책감이 느껴지는, 뼛속까지 일개미인 한국인들입니다.
건물 가운데에 있는 중정 (courtyard)으로 나왔더니 펼쳐지는 예쁜 광경!
꽃과 식물로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에 햇빛을 받으며 편하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웠어요.
저희도 이 곳에 앉아서 한참 멍때리며 쉬었답니다.
가만히 앉아서 풍경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었어요.
도서관에서 나와서는 비컨힐이라는 곳을 구경하러 걸어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날 정말 많이 걸었네요. 그런데 길이 워낙 깨끗하고 넓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엄청난 경사로에 빨간 벽돌집들이 쭉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비컨 힐.
예전에 번화가였던 곳이라고 하던데 나름대로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5. 퀸시 마켓 (quincy market) & 오이스터 바
이제 다시 걸어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퀸시 마켓으로 이동!
퀸시 마켓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기념품샵에서 보스턴 마그넷도 하나 샀어요.
퀸시 마켓 내부에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정말 많이 팔았지만, 저희는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야외에서 간단하게 해산물을 즐겨보기로 했어요.
너무 맛있었던 체리스톤 클램과 화이트 와인.... 감동감동..ㅜㅜ
기차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폭풍흡입을 해버렸답니다 ㅋㅋ 민망
15분만에 와인과 클램을 후다닥 해치우고 가는 성격 급한 한국인들로 보였겠죠?
후배랑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기차에 몸을 싣고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암트랙은 비즈니스 클래스여서 아마도(?) 좌석이 더 넓었을 텐데, 다리가 짧은 저에게는 다 비슷해요.
야심차게 미리 왼쪽 자리를 예매해서 경치를 구경하며 오려고 했는데 자느라 아무것도 못 봤어요...
아! 화장실은 나름 넓고 깨끗하더라구요 ㅎㅎ
하루 외박했다고 연두한테 또 혼남.
정색 잘하는 고양이.
1박 2일의 폭풍 같은 여행이 끝나고 나니, 왠지 모르게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이 생기네요.
생산적이고 유익한 여행이었다! (어디를 여행 가든 대학 투어를 하는 나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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