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주말 이틀 동안의 (2023.09.16-09.17) 짧은 여행 일정을 공유합니다!
1일차 : 2023.09.16
1.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이동
뉴욕 모이니한 트레인홀 (moynihan train hall)에서 암트랙을 타고 갔습니다.
이틀을 통째로 쓰고 싶어서 새벽 5시 반 기차를 예약했습니다 ㅋㅋ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갈 때는 오른쪽, 돌아올 때는 왼쪽에 앉아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어서 그대로 갈 때에는 오른쪽 자리를 선점했어요!
4시간 반 정도 졸다가 경치 구경하다 했더니 보스턴 도착!
하버드 메디칼 스쿨에서 만날 지인들이 있어서 South station이 아닌 Backbay 역에서 하차했어요.
Backbay 역에서 전철 green line을 타고 갔습니다.
Green line 전철은 버스처럼 두 칸밖에 없어서 놀랐어요 ㅋㅋㅋ
지인들 만난 카페 ㅎㅎ
북적북적 시끄러운 뉴욕의 카페들과 사뭇 다른 조용하고 한적한 유럽 느낌의 이곳 ㅋㅋㅋ
아침으로 크로와상이라 라떼 먹으면서 한참 수다 떨다가 이제 다음 곳으로 이동했어요.
2. 하버드 (coop, 동상, 도서관, 미술관, 캠퍼스 센터)
그 다음은 잘 곳을 제공해 주기로 한 후배와 하버드 대학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하버드 메디칼 스쿨에서 만났던 지인분께서 라이드 해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가자마자 하버드 기념품샵ㅋㅋㅋ
Coop이라는 곳인데 엄청나게 컸어요. 하버드 학생들 외에 관광객들 또는 학생들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저희는 마그넷 하나와 컵 하나, 그리고 선물용으로 하버드 곰돌이 인형을 샀어요.
기념품샵 쇼핑을 마치고 나서는 캠퍼스 바로 근처에 있는 부리또 집 (felipe's)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답니다.
거의 공장처럼 만들어지고 있던 부리또들!
저렴한 가격에 비해 꽤 큼지막하고 맛있었어요. 역시 대학가라 가성비 좋은 음식점들 ㅋㅋ
배를 채우고 나서는 하버드 캠퍼스 내부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답니다.
그 유명하다는 동상... 발 만지려고 사람들이 막 줄을 서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사진만 대충 찍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학구적인 분위기...
하버드 도서관 안에 있으면 일에 저절로 집중이 될 것 같아요.
하버드 미술관에서 여러 미술 작품들도 감상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크고 작품도 많았어요. 유명한 작가들의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나와서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기를 듬뿍(?) 받고, smith campus center라는 일종의 학관 같은 건물 맨 꼭대기 층에서 보스턴 일대 전경도 감상했어요.
3. MIT & 찰스강 산책
보스턴의 또다른 유명 대학 MIT도 방문하기로 했어요.
하버드에서 전철을 타고 MIT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공대스러운 삭막하고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ㅋㅋㅋ
제일 유명한 건물에서 사진만 한 장 박고, 찰스 리버 주변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뉴욕의 이스트 리버보다 훨씬 크고 강 반대편의 스카이라인도 달라서 뉴욕 강변과는 또다른 분위기였어요.
날씨도 좋고, 경치도 너무 좋아서 롱펠로우 브릿지 (longfellow bridge)를 걸어서 건너 보았습니다.
4. 랍스터 맛집 'barking crab'
걸어서 강을 건너고 나니 슬슬 출출해져서, 후배가 미리 알아놓은 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우버를 타고 fan pier park 근처에 있는 랍스터 맛집으로 이동했어요. (레스토랑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https://nycatdaily.tistory.com/158
후배가 이 곳에서는 랍스터를 먹어야 한다고!
그 와중에 남편은 보스턴 왔으면 클램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 + 저는 샌프란과 보스턴의 클램 차우더가 맛이 정말 다른지 비교해 보고 싶다고 주장 ㅋㅋ
그래서 랍스터 + 클램 + 클램 차우더 이렇게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밖이 내다 보이는 포차 같은 곳에서 해산물을 먹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한국 생각이 더 났어요.
먼 타지 보스턴에서 대학 후배와 랍스터를 뜯어 먹고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더 소중한 시간처럼 여겨지더라구요.
5. 트릴리움 (trillium) 맥주 양조장
신나는 분위기를 이어 받아 한국처럼 2차 고고!
저와 남편이 브루어리 구경을 좋아하는 것을 후배가 알고 유명한 trillium brewery로 데려가 주었답니다.
멀리에서부터 번쩍번쩍한 trillium 간판!
해가 진 직후인 이른 저녁 (7시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야외석, 내부석 할 것 없이 정말 많았어요.
브루어리 규모가 정말 정말 크더라구요.
뉴욕에서 갔던 그 어느 곳보다도 훨씬 크고 맥주 종류도 아주 많았어요.
큰 규모답게 안주 메뉴도 꽤 많구요.
어딜 가든 시그니쳐 메뉴를 고르는 나란 사람.
하지만 이 곳은 클래식한 종류보다는 홉향이 좀 더 진하게 느껴지는 맥주가 더 맛있었어요.
배치마다, 그리고 재료 배합마다 조금씩 다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브루어리 투어의 매력인 것 같아요.
신나게 맥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후배 집으로 이동했답니다.
집에서 또 수다 한 바가지 떨고 곯아떨어진 여행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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