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은 보스턴 여행 동안 즐겁게 먹고 마신 음식점들!
그 중에서도 해산물 전문점인 Barking Crab을 방문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뉴욕에도 랍스터 음식점이 많이 있는데, 보스턴 랍스터와 클램은 차원이 다르다는 말을 듣고는 해산물 레스토랑은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마침 보스턴 사는 후배가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로컬 맛집으로 저와 남편을 데려가 주었답니다.
The Barking Crab
https://maps.app.goo.gl/9u6i8XLzJ6d5SfvVA
South station에서 다리를 건너야 있는 곳이에요.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다와 항구를 바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건물이 2채가 연달아 있는데, 이건 좀더 실내 레스토랑 분위기가 강한 곳이었어요.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뭔가 좀더 포차스러운(?) 분위기였답니다.
저희의 픽은 포장마차!!
이런 포차에서 들썩들썩한 분위기... 한국 떠나고는 처음 느껴보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비닐창문(?) 바로 옆 테이블들은 자리가 없어서 안쪽에 앉았답니다.
그래도 워낙 공간이 넓고 탁 트여 있어서 바깥이 훤히 내다 보였어요.
점심을 먹은지 많이 지나지 않아서 음식을 아주 많이 시키지는 않았어요.
수프류에서 클램차우더 (new england clam chowder), raw bar 메뉴 중에서 리틀넥 조개 (littleneck clams, 6 peices), 그리고 구운 랍스터 (grilled hard-shell lobster 1.5 lb) 이렇게 시켰답니다.
그리고 맥주도 한잔씩!
저는 Jack's abby라는 맥주를 시켰는데 시원하니 해산물들이랑 먹기에 딱 좋았어요.
해산물에 곁들이기에는 맛이 강한 IPA보다는 라거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해산물 한상 차림!!
남편이 예전에 보스턴에서 먹었던 클램이 너무 너무 맛있었다고 노래를 불러대서 시킨 클램 ㅋㅋㅋ
우리 나라에서는 조개를 보통 익혀서 먹는데 미국에서는 굴처럼 생으로 많이 먹더라구요.
토마토 칵테일 소스와 사과 식초 얹고 레몬즙 뿌려서 호로록!
신선하고 살도 통통해서 순식간에 동나버린 조개 ㅋㅋ
감질나지만 어쩌겠어요. 여긴 해산물이 귀한 미국이니 한국처럼 조개를 듬뿍 쌓아놓고 먹을 수 없답니다 ㅜㅜ
클램차우더도 뜨끈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답니다.
크리미한 수프 안에 잘게 잘라진 조갯살도 꽤 많이 들어있었어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의 클램차우더가 맛이 다르다고들 하던데, 제 입맛에는 그냥 둘다 비슷하게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대망의 랍스터!!
역시 랍스터는 구워야 제맛!!
하드쉘 통째로 구운 거라서 직접 살을 발라 먹어야 하지만, 포크 이용하면 잘 발라져요.
같이 서빙되어 나오는 녹인 버터에 랍스터 살을 찍어먹으니 더욱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랍스터 메뉴에 옥수수 하나가 같이 나왔는데, 짭쪼롬한 해산물들 먹다가 달달한 옥수수를 먹으니 (미국 옥수수는 초당옥수수처럼 엄청 달아요) 단짠단짠의 마법으로 입안이 리셋! ㅋㅋ
이 곳이 랍스터 맛집으로 유명한지, 대부분의 손님들이 랍스터 또는 랍스터 롤을 먹고 있었어요.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와 랍스터를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Pho 맛집] 하노이 하우스 (Hanoi House)_하노이식 쌀국수, 분짜 (1) | 2023.10.23 |
---|---|
[보스턴 해산물 맛집 2] Salty Dog _체리스톤 클램 (2) | 2023.09.19 |
[보스턴 베이커리/브런치 맛집] Tatte (타테)_추천메뉴, 분위기, 후기 (1) | 2023.09.19 |
뉴욕 숨겨진 햄버거 맛집_Handcraft Burgers and Brew (0) | 2023.09.10 |
코나 커피 (KONA Coffee Roasters)_시그니쳐 하와이안 라떼 (3) | 2023.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