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중에 최고는 물론 한국 라면이지만, 가끔씩 일본식 라멘이 땡길 때가 있어요.
뉴욕 맨해튼 내에서는 일본 본토에서 시작되어 분점이 많이 생긴 이치란(ichiran)과 이뿌도 (ippudo)가 쌍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이치란 라멘을 방문한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ICHIRAN Ramen NY Times Square
https://maps.app.goo.gl/wzXSYRwFopqqCcS68
여러 지점 중에서 저와 남편은 타임스퀘어에 있는 지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어느 지점을 가든 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요.
12시 오픈인데 12시 15분에 줄이 꽤 길었어요.
뉴욕에서 라멘 오픈런ㅋㅋㅋㅋ
그래도 줄이 꽤 빨리 줄어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착석하기 전에 키오스크에서 미리 메뉴를 주문하고 티켓을 받도록 안내해 줍니다.
메뉴는 돈코츠 라멘 단일메뉴이지만 여러 단계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요.
저는 saltiness는 라이트, richness는 rich, 마늘은 가장 많이 (clove), 파 포함, 차슈 포함, spicy는 미디엄, 누들 텍스쳐는 firm으로 골랐고, 토핑으로는 계란만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남편은 육수는 진해야 한다며 richness를 extra rich로 골랐고 그 외에는 전부 저랑 동일하게 했어요.
가격이 쬐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서비스 팁이 없어요!
그러고 줄을 서 있으면 서버들이 티켓 확인 후 자리로 안내해 주더라구요.
위의 사진처럼 발(?)이 쳐져 있는 곳 내부로 들어가면 독서실처럼 생긴 개인자리가 쭉 나옵니다.
몇 번 자리에 앉으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니 좌석 바로 위의 숫자에 맞춰서 앉으면 됩니다.
그리고 티켓을 건네드리면 메뉴 확인 후 바로 조리에 들어갑니다.
두근두근!
추가 주문지가 자리마다 비치되어 있어서 잊은 게 있으면 더 주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물은 셀프!
탭 워터가 아니라 무려 정수기가 있더라구요.
물 마시며 가게 내부 구경하고 있으니 계란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계란이 안 까진 채로 나와서 당황 ㅋㅋㅋㅋ
서비스팁이 없으니 그러려니 하면서 직접 깠습니다.
3달러나 되는데 온센타마고가 아니고 그냥 삶은 달걀이 나온다고 구시렁거리면서 까고 있을 때 라멘 등장!!
뽀오얀 국물과 야들야들한 차슈가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계란 풍덩 넣고 소스 비벼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지 알겠더라구요.
예전에 다른 라멘 집에서 너무 짠 라멘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saltiness를 라이트로 했는데 빨간 소스에 간에 되어 있어서인지 아주 싱겁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조금 더 짰으면 좋겠다고 느낄 것 같아요.
맵기 정도는 딱 적당했고, 마늘을 제일 많이 넣는 걸로 선택했는데 마늘 냄새가 하나도 안 났고 국물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정도였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마늘 최고 많이!!
그리고 국물의 richness 정도는 저한테는 딱 적당했습니다.
남편처럼 extra rich로 했으면 조금 느끼했을 것 같아요.
면이 저한테는 조금 많아서 남편한테 좀 덜어줬습니다.
국물이랑 차슈랑 사알짝 덜 익은 (firm) 면이 너무 맛있어서 정신 못차리고 한 그릇 순삭!
그리고 옆을 보니 깨끗이 설거지 해놓은 남편 그릇 ㅋㅋㅋㅋㅋ
날씨가 쌀쌀해져서 뜨끈한 국물이 계속 땡겼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가끔씩 일본 라멘 먹고 싶을 때 긴 줄을 뚫고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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