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식 맛집] 옥동식 (okdongsik)_돼지곰탕, 김치만두

미슐랭에 선정된 한국의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이 뉴욕에 상륙했습니다.

원래는 팝업스토어로 진행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인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영업 중이더라구요.

늘 웨이팅이 길다고 들어서 망설이다가, 마침 한인타운에 갈 일이 있어서 오픈런을 해 보았습니다.

 

---

 

OKDONGSIK New York

https://maps.app.goo.gl/bGWoXb9LvUvypUEk7

OKDONGSIK New York · 13 E 30th St, New York, NY 10016 미국

 

저와 남편은 토요일 오픈시간 (11시 30분)에 맞춰서 갔는데, 이미 몇 분이 줄을 서 있었어요.

운 좋게도 두번째 팀으로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12시부터 예약이 꽉 차서인지, 조금 늦게 가면 거의 1~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예약 없이 방문하시려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가서 12시 전에 빠져나오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오픈하고 거의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유리창에 붙어 있었던 메뉴판!

메뉴 아주 간결하죠?

메인 메뉴는 돼지곰탕과 김치 만두 2개이고 돼지곰탕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요.

 

 

매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자리 수가 적고 매우 좁아요.

하지만 각 자리 뒷편에 옷과 가방을 걸 수 있게끔 옷걸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와 남편은 돼지곰탕 2개, 김치 만두 1개 이렇게 시켰습니다.

 

 

돼지곰탕을 시키면 이렇게 겉절이와 고추지를 서빙해 줍니다.

고추지는 곰탕에 풀어서 먹는 게 아니고 곰탕에 들어 있는 고기 위에 얹어서 먹는 거라고 해요.

 

먼저 에피타이저로 김치 만두!

4개가 서빙되어 나오고, 찜기에서 바로 꺼내서 주더라구요.

이 김치 만두가 정말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했는데, 실망하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그 동안 냉동만두만 사서 먹었는데, 그에 비하면 만두피도 쫄깃하고 김치소도 너무 맛있었어요.

 

좀 비싼 게 아닌가 싶었지만, 미국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만두를 먹을 수 있다면 그만큼 지불할 만 하다 싶었어요.

 

 

만두 먹으며 감탄하는 사이에 곰탕을 바로 앞에서 퍼줍니다.

미국의 다른 레스토랑에 비하면 서빙 시간이 짧은 점이 성격 급한 한국인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포인트였어요 ㅋㅋ

 

 

곰탕 안에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데 국물이 정말 정말 맑더라구요.

밥에 얹어진 고기도 새하얗고 얇아서 정갈한 한식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맛도 딱 담백하고 깔끔함 그 자체!

그리고 국물이 아주 뜨겁지 않아서 편안하게 음미하며 먹기 좋았어요.

고기도 간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서, 고추지 올려서 먹으니 딱 알맞게 맛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뜨끈 얼큰한 부산 스타일의 돼지 국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깔끔한 곰탕이었습니다. 

 

맛있는 한식당이 뉴욕에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서 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