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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땅콩 호박 (버터넛 스쿼시)_달달한 호박죽 끓이기

by 뉴욕냥냥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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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이 쌀쌀해지면서 완연한 겨울로 접어든 뉴욕.

가을에 트레이더조에 쇼핑하러 가면 처음 보는 호박 종류가 너무 많아서 매번 새로운 호박을 사왔어요.

 

이번에는 땅콩 호박 (Butternut squash, 버터넛 스쿼시)으로 만드는 호박죽 레시피입니다.


트레이더조에서 땅콩호박 하나에 1.99 달러이길래 얼른 하나 집어보았어요.

늙은 호박은 너무 크고 이미 아는 맛이니깐!

 

미국 사람들은 이 땅콩호박으로 수프, 퓌레, 또는 각종 소스를 많이 만든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는 한국 사람이니까 호박죽을 만든다!!

먼저 껍질을 벗겨야 하는데요, 이게 상당히 힘듭니다.

생각보다 껍질이 두꺼워서 감자칼로도 힘들더라구요. 트레이더조에 껍질 벗기고 조각낸 땅콩호박도 팔던데 다음에는 그냥 그걸 사와야 겠어요...

손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껍질을 잘 벗겨 봅니다. 

그리고 나서 호박을 가르면 넓은 부분에 씨가 가득차 있습니다.

이 씨는 숟가락으로 잘 제거해 주어요.

단면의 색은 늙은 호박이랑 비슷하게 샛노랗죠? 

 

다음으로 씨를 제거한 호박을 작은 덩어리로 잘라서 냄비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요. 호박이 완전히 잠기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불려둔 쌀을 넣고 뚜껑 덮고 끓이기!

땅콩 호박 하나에 쌀 한컵 했더니 비율이 적당했어요.

호박이 흐물흐물해지면서 우리가 아는 그 호박죽의 형태가 되고 있어요.

믹서기에 넣고 갈아도 되지만, 호박과 쌀의 식감을 살리고 싶어서 그대로 가열만 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블랙빈 통조림이 있어서 조금 넣어보았어요.

미국 마트에서 파는 블랙빈 통조림이 팥과 비슷한 맛/식감이 있어서 꽤 잘 어울리더라구요.

 

 

달큰하고 맛있는 호박죽 완성!

땅콩 호박 하나를 통째로 다 넣었더니 양이 꽤 많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침 식사와 간식으로 며칠 동안 잘 먹었어요.

쌀쌀하니 찬 바람 불 때 먹는 뜨끈하고 달달한 호박죽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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