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땡스기빙부터 12월 전체 기간 동안 미국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의 분위기로 들썩입니다.
특히, 뉴욕은 크리스마스의 상징이라고 생각될 만큼 볼거리가 풍부해요.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맨해튼에서 구경해 볼만한 이것 저것을 담아보았습니다.
1. 록펠러 센터 트리
'나홀로 집에2'에서 주인공이 엄마와 재회하는 장면에 나오는 바로 그 트리!
록펠러 센터 앞에 아주 커다랗게 세워져 있습니다. 매년 12월 초, 이 록펠러 트리의 점등식을 한답니다.
낮에 봐도 멋있지만, 밤에 보면 정말 아름다워요.
크리스마스 당일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디딜 틈이 없으니 미리 미리 구경해 두는 것이 좋아요!
트리 앞의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고, 록펠러 센터 근처에 여러 샵들과 매그놀리아 컵케익, 장난감 가게 등이 즐비해서 구경거리도 아주 많답니다.
그리고 바로 한 블럭 떨어진 Saks Fifth 백화점에서 매년 화려한 라이트쇼가 펼쳐지니 지나가다 구경해볼만 해요. 같은 레퍼토리가 일정 시간 간격으로 펼쳐지니 조금만 기다리면 된답니다!
2. 브라이언트 파크_홀리데이 마켓, 아이스링크
40~42번가에 위치한 브라리언트 파크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홀리데이 마켓이 열립니다.
세계 각지의 각종 먹을거리들과 장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아기자기한 샵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같이 일하는 팀원으로부터 올해 이 홀리데이 마켓에 소떡소떡을 파는 부스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찾으려 해봤는데 마켓 자체가 너무 넓어서 못 찾았어요 ㅜㅜ
그래도 신기하고 예쁜 것들과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그리고 브라이언트 파크 안에도 트리와 커다란 아이스링크장이 있어요.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아이스 스케이팅!
너무 신나 보이지 않나요? 어린 아이들도 많이 타고 있더라구요.
3. 백화점 (Macy's, Saks Off 5th)
맨해튼 내의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별히 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파는 코너가 크게 새로 생긴답니다.
입구부터 화려하게 꾸며놓은 Macys' 백화점!
꼭대기층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용품 코너가 새로 생겨서 트리 장식과 산타, 장난감병정 장식 등과 여러 선물들을 팔고 있어요.
미국답게 다양성을 반영한 산타 장식들ㅎㅎ
Macy's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백화점이라면, Saks Fifth 백화점은 조금 더 세련되게 꾸며놨어요.
백화점 내에서 라이브 재즈 연주도 하고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직접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서비스도 있었답니다. 너무 예쁜 기념품이나 선물들이 많았어요!
굳이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랍니다.
4. 식료품 마트 (트레이더조) 시즌 제품
제가 사랑하는 미국 식료품 마켓 트레이더조에도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들이 쫙 깔렸어요.
입구부터 가득한 미니 트리들!
델리샵에서 거리에 내놓고 파는 커다란 트리들은 집이 좁아서 도저히 못 살 거 같은데, 트레이더조의 미니 트리들은 사놓고 귀엽게 장식해 놓을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12월이면 빼놓을 수 없는 어드벤트 캘린더!
12월 1일부터 매일 하나씩 깜짝 아이템이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용 캘린더예요.
고양이 간식이 들어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도 있고, 칵테일 초콜릿이 들어 있는 것도 있네요.
저희는 그냥 기본 초콜릿 들어 있는 제일 싼 거 사갖고 매일 아침 열어 보고 있어요.
매일 모양이 다른 초콜릿을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올해는 트레이더조 빈티지 에일 맥주가 나왔네요. 작년에는 못 본 것 같은데...
궁금해서 한 병 집어봅니다. 아직 맛을 보진 못했어요.
계산대로 향하며 발견한 폴라베어 코코아..
따뜻한 우유에 넣어 먹는 건가봐요.
전자레인지로 데운 우유에 폴라베어를 넣었더니 금방 녹으면서 마시멜로우와 코코아가 튀어나와요.
따뜻하고 달달한 핫초코 겨울에 마시기 정말 좋아요.
뉴욕은 '크리스마스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크리스마스 시즌의 구경거리가 풍성한 것 같아요.
추위도 잊을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시즌!
덩달아 즐거워지는 연말이네요.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기대하며 연말의 설레는 분위기에 잠시 젖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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