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으로 가득찼던 할로윈 시즌의 트레이더조!
하나에 3.99 달러였던 국수호박 (spathetti squash)이 2.99 달러로 내렸길래 하나 사와봤습니다.
이 국수호박의 과육이 실처럼 쭉쭉 찢어지기 때문에 다이어터나 채식주의자들이 밀가루로 만든 면 대신에 많이들 사용한다고 해요.
이 국수호박을 이용해서 두가지의 면 요리 (불닭비빔국수, 바질파스타)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이 국수호박을 반으로 가른 후 숟가락이나 포크로 안에 씨를 파내 줍니다.
살살 긁어내면 쏙쏙 잘 빠져요.
그리고 뜨거운 물에 15~20분 정도 삶아줍니다.
젓가락이 쏙 들어갈 정도로 익어야 과육이 쉽게 잘 찢어져요.
저희는 물에 넣고 삶았는데, 오븐에 통째로 넣고 익히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물에 삶는 방식이 오븐에 익히는 것보다 호박 향이 더 많이 날아갈 것 같긴 하지만, 저희는 그냥 물에 넣고 익혔습니다. 국자로 뜨거운 물을 과육에 끼얹어주면서 익히면 조금 더 빨리 익힐 수 있어요.
충분히 익은 국수 호박은 차가운 물에서 조물조물하면서 껍질을 벗겨내도 되고, 포크로 과육을 긁어내도 잘 찢겨져 나오더라구요.
만약에 과육이 국수 결처럼 잘 찢어지지 않으면 덜 익은 상태인 겁니다.
호박이 국수가락처럼 쭉쭉 찢겨져 나오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릇에 담아 놓으니 정말 파스타면처럼 생겼죠?
국수호박 반만 긁어냈는데도 2인분 분량의 면(?)이 나왔어요.
나머지 반은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답니다.
어떤 면 요리가 어울릴지 몰라서 비빔국수와 파스타 둘다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먼저, 닭가슴살과 김가루 올리고 시판 냉면 육수와 불닭볶음면 소스를 이용해서 만든 불닭국수!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밀가루 면보다 약간 아삭아삭해서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냉면 육수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어느 유튜브에서는 해파리 냉채 느낌이라고도 표현하더라구요. 하지만 해파리 냉채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그리고 호박 특유의 달큰한 맛이 살짝 우러나와서 아주 별미였어요.
다음으로는 닭가슴살 올리고 바질 페스토에 비벼서 파스타처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질페스토 자체가 워낙 맛있으니 이것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바질 파스타는 부드러운 면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다음에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도 만들어봐야 겠어요. 토마토 소스는 약간 아삭한 식감의 국수 호박 면이 잘 맞을 것 같아요.
남편이랑 둘이 순식간에 두 접시 클리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면 요리를 먹었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이 정도면 밀가루 끊을 수 있겠다 싶은 수준?!
더 추워져서 호박 들어가기 전에 더 다양한 국수호박 요리를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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