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지역의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는 쉐이크쉑 (Shake shack), 파이브가이즈 (five guys), 칙필레 (chick-fil-a) 등이 있는데요, 맨해튼에는 그 외에도 숨겨진 로컬 버거 맛집이 굉장히 많답니다.
오늘은 현지인들에게 '뉴욕에서 제일 맛있는 버거' 맛집으로 칭송받고 있는 로컬 찐맛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7th Street Burger
https://goo.gl/maps/o3nZ5YkcRnXBtpW47
저희는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점을 갔는데, 여기 말고도 맨해튼에 2군데가 더 있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소호, 노호 쪽에 2개 지점에 있습니다.
밖에 볼일이 있어서 남편이랑 나갔다가 점심 해먹기도 귀찮은데 햄버거나 포장해서 먹자 하고 들렀어요.
통유리에 보이는 빨간색 로고!
매일 정오에 문을 여는데, 오픈 시간 딱 맞춰서 매장에 도착했더니 잠깐 앉아 있으라고 ㅋㅋ
매장 내부는 굉장히 협소합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2개 밖에 없어요.
심플한 메뉴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로컬 맛집의 포스!
세트메뉴 따위는 없고, 치즈 버거 1개에 6.5 달러, 패티 추가하면 +3달러 해서 9.5달러입니다.
Impossible이 뭔가 했더니 비건용 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치즈버거 2개에 프라이 1개 포장주문 했습니다.
메뉴 빨리 나오기로 유명하던데, 정말로 주문하고 얼마 안돼서 바로 나오더라구요.
파이브 가이즈보다 빨리 나오는 느낌??
정말 맛집이 맞아? 라는 의문이 들 시점에 포장 봉투를 뚫고 나오는 엄청난 감자튀김의 냄새 ㅋㅋ
빨리 가서 먹자! 하면서 소중하게 품에 안고 집으로 총총 돌아갑니다.
가는 내내 맛있는 냄새 때문에 점점 배가 고파졌어요.
음료는 따로 안 시켰기 때문에 집에 있는 걸로 대충 떼우기ㅋㅋ
남편은 토닉 워터,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빠르게 내려서 함께 먹어봅니다.
일단 버거 사이즈가 매우 작아요.
버거킹에서 주니어 사이즈밖에 못 먹는 저에게 딱 맞았는데, 성인 남성들에게는 양이 차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청 맛있어요.
일단 고기 패티 육즙이 대단하고, 치즈도 일반 싸구려맛 나는 체다치즈가 아니라 굉장히 리치한 느낌이 납니다. 구운 양파와 피클이 들어 있어서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요. 빵도 처음에 왜이렇게 기름진가 싶었는데, 버터에 구운 건지 풍미가 입안에 확 돌면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점!
감자튀김이 최고입니다!! 보통 포장해 오면 눅눅해지기 쉬운데 끝까지 아주 바삭바삭했고, 케첩을 싸주긴 했지만 케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이 딱 맞게 되어 있었어요. 리뷰에 다들 버거 맛있다는 말만 있고 프라이 얘기가 없어서 감튀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 시킨건데, 시키자고 한 남편 칭찬해!
가격도 싸서 가성비 굿인 스매시 버거* 로컬 찐 맛집 드디어 발견했네요.
집 근처에 파이브가이즈랑 쉑쉑 없어서 슬펐는데, 이제 버거 먹고 싶을 때 편하게 가서 사먹을 수 있겠어요!
* 스매시 버거 : 패티를 철판에 눌러서 굽는 버거로, 마이야르 반응이 최대한 넓은 면적에 일어나서 패티의 풍미가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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