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물 중 하나인 쿠키!
오랫동안 뉴욕 쿠키의 시그니쳐였던 르뱅 쿠키 (Levain bakery)와 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크럼블 쿠키 (Crumbl cookies) 후기를 남겨봅니다.
1. 르뱅 베이커리 (Levain bakery)
맨해튼 노호, 어퍼웨스트, 어퍼이스트에 지점이 모두 있어서 찾아가기 좋은 곳!
하지만 늘 줄이 길어서 한참 기다려야 해요.
요게 바로 그 유명한 르뱅쿠키!
쿠키 하나가 주먹만 해요.
제가 갔을 때에만 해도 하나에 4.5달러였는데, 요새는 5달러로 또 올랐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dark chocolate peppermint 맛이 새로 나왔다는데 그건 못 먹어봤네요.
쿠키 자체가 워낙 크고 달아서 제 입맛에는 오트밀 레이즌이 제일 맛있었는데, 그래도 제일 인기 좋은 것은 초콜릿칩이 들어간 근본 메뉴들!!
쿠키 말고 다른 빵들도 다 맛있다고 하는데, 여기선 늘 쿠키만 사먹게 돼요 ㅋㅋ
(다른 빵 사가는 분들 한 명도 못 봄....)
박스에 차곡차곡 쿠키를 넣어주고 시그니쳐 종이가방도 줍니다.
선물하기 정말 좋아요!
쿠키 하나에 5달러면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르뱅 쿠키는 바삭함도 딱 적당하고 너무 맛있어서 그만큼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크기와 가격을 함께 줄여주면 안될까 하는 작은 바람이....ㅋㅋㅋㅋ
2. 크럼블 쿠키 (Crumbl cookies)
최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새로 생긴 크럼블 쿠키!!
우연히 오픈하는 날 그 옆을 지나갔는데 줄이 정말정말 말도 못하게 길었어요.
그러다가 비오는 어느 날 한번 마음먹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픈 날에는 줄이 그렇게 길더니, 이번에는 줄이 거의 없네요?
기회다 싶어서 매장 안으로 입장!
달콤한 쿠키 냄새가 매장 안에 가득해요!
쿠키 샘플? 모형?이 있어서 어떤 모습인지 직접 볼 수 있답니다.
여기 쿠키도 너무 커서 깜짝 놀랐어요ㅋㅋㅋㅋ손바닥만해요 ㅋㅋ
이 곳은 같은 쿠키를 계속 파는 게 아니고 매주 조금씩 맛이 다른 쿠키를 판다고 합니다.
남편이랑 둘이 4개 팩 사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민트맛과 진저 브레드맛 빼고 나머지 4개!
키오스크로 주문과 계산이 가능해서 아주 편합니다.
요렇게 예쁜 핑크색 박스에 쿠키를 담아주어요!
아이폰13과 크기 비교샷입니다.
르뱅쿠키보다 옆으로는 더 넓고 높이는 더 낮은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나온 맛이라는 핑크슈가!
크림도 엄청 두껍죠?
음 근데 쿠키가 너무 달기만 한 느낌이었어요.
바삭하진 않고 눅눅한 식감에 밀가루 반죽의 맛이 나서 타르트의 퍼석한 빵부분을 먹는 느낌?
크림도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불량식품 맛 같이 느껴졌어요.
그나마 초콜릿칩이랑 레몬 크링클은 맛있었어요.
특히 레몬 크링클은 새콤한 레몬의 향도 나서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레몬 크링클은 다른 것들에 비해 조금더 바삭한 쿠키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게 구울 때마다 다른건지,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르뱅쿠키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크럼블 쿠키는 다양한 맛을 매번 선보인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인 것 같아요.
쿠키의 근본을 원한다 하면 르뱅, 인스타 감성+다양한 맛을 원한다 하면 크럼블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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