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동각_뉴욕 맨해튼 유일의 한국식 짜장면/짬뽕/탕수육 맛집!

전세계 음식점이 모여 있는 뉴욕에 살고 있는 만큼 각종 중국음식 (시안, 사천, 아메리칸차이니즈 등)을 참 많이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한국에서 먹던 동네 중국음식점의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뉴욕에 한국식 짜장면집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답니다.

플러싱 쪽에 가야 저희가 생각하는 짜장면과 짬뽕을 맛볼 수 있는데요, 맨해튼에서는 유일하게 '효동각'이 한국식 중국음식을 팔고 있답니다.

 

Hyo Dong Gak Korean Restaurant

https://hdg35.com/

Korean Chinese Restaurant in New York City - Hyo Dong Gak

주소 : 51 W 35th St, New York, NY 10001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30~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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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타운 근처에 있고 한글로 커다랗게 '효동각'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갔는데도 맛집으로 유명해서 줄을 서야 했어요. 주말에 가려면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손님 중에는 한국인이 제일 많았지만, 간간히 (단골로 보이는) 외국인들도 있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단무지, 김치, 물, 그리고 수저를 세팅해 주십니다.

(메뉴판 받고 흥분해서 식전 세팅과 내부 모습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ㅜㅜ)

 

 

메뉴판만 봐도 한국의 동네 중국음식점 같지 않나요?ㅋㅋ

휴일이라 런치 메뉴는 안된다고 해서, 저희는 탕수육+짬뽕 세트에다가 짜장면 (N2)를 시켰습니다. 

 

기다리면서 단무지를 한 입 먹었는데, 단무지마저도 맛있어서 갑자기 울컥했어요.

내가 한국에서 먹던 음식들을 생각보다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드디어 나온 음식들!

가장 대표적인 중국집 메뉴인 짜장면/짬뽕/탕수육 삼총사 정말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세 개 모두 저희가 기대했던 맛이었어요. 동네 중국음식점에서 시켜먹던 정확히 바로 그 맛!

 

한국에서 먹을 때처럼 면 자를 수 있는 가위와 나무젓가락 세팅까지 완벽!

구글 리뷰에 나무젓가락을 주는 걸 가지고 비위생적이라며 외국인들이 비난해놨던데, 이런 한국식 중국음식은 나무젓가락으로 먹어야 맛이 제대로 나지 않나요?

이 감성을 모르다니... 쯧쯧

짬뽕과 세트로 나온 탕수육은 양은 적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탕수육 먹고 싶을 때마다 트레이더조 오렌지 치킨 사서 해먹었었는데, 확실히 맛이 달라요ㅜㅜ

짬뽕 국물도 뜨끈하고 얼큰하니 아주 좋았답니다.

 

짜장면도 말이 필요없는 맛이죠.

집에서 짜장 소스를 사서 양파랑 고기 넣고 따라하려고 해봐도 왜 이 맛이 잘 안날까요?

 

오랜만에 먹는 그리웠던 고국의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순삭하고 나왔답니다.

가격도 한국에서 먹던 짜장면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편이지만, 맨해튼 내의 다른 음식점들 가격 생각해 보면 맛과 양 대비 정말 정말 싼 편이에요. 

 

앞으로 중국음식 먹고 싶을 때 자주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