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탈리안 맛집] 'uva' 인기메뉴 리코타 뇨끼 맛보기

뉴욕 맨해튼에서도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에는 여행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이탈리안 맛집 'uva'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Uva

https://goo.gl/maps/L5tY6GL3r2FqL7pg6

Uva · 1486 2nd Ave, New York, NY 10075 미국

 2nd avenue와 77st street이 만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음식점 말고도 근방에 맛집들이 굉장히 많이 위치해 있으니, MET 구경 마치고 east 쪽으로 한 번 걸어와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둘러보다가 사람 많은 곳 들어가면 웬만하면 맛집이에요 ㅎㅎ

 

토요일 늦은 오후 (2시)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꽉 차있었던 uva.

매장 내부 분위기는 굉장히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자리가 다 차서 야외석을 안내받았습니다.

 

야외석이라고는 하지만 부스처럼 꾸며놓아서 거의 내부나 다름없어요 ㅎㅎ

저희는 레스토랑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았답니다.

자리에서 보이는 레스토랑들의 모습.

날씨가 좋아서 파티오 자리에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보통 파티오 자리는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저는 '파티오 자리가 보이는 야외석'을 제일 선호한답니다. 파스타나 샐러드 하나씩 시켜놓고 수다 떨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참 좋더라구요.

 

이 레스토랑의 제일 인기메뉴가 리코타 뇨끼라서 Gnocchi di ricotta 고민 없이 골랐습니다. 그리고 라구 파스타도 맛있다는 말이 많아서 Pappardelle al ragu di vitello 주문했어요.

그리고 리뷰에 브루스케타 추천한다는 글이 많아서 버섯 브루스케타 (Funghi)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남편과 저 둘다 감기에 걸려서 술은 거르고, 저는 그냥 물, 남편은 콜라 주문했어요. 

그런데 콜라 4.5달러인데 아주 아주 조그마한 병으로 나오더라구요... 차라리 커피를 시킬걸...

음료와 식전빵을 먼저 준비해 줍니다.

식전빵을 한참 먹다가 찍어서 하나밖에 없네요 ㅎㅎ 식전빵 4개 나오고 올리브오일 따로 챙겨줘요.

뒤이어서 먼저 서빙되어 나온 버섯 브루스케타!

생각보다 뭐가 너무 많이 올려져 있어서 당황했어요 ㅋㅋㅋ

버섯이 짭쪼롬하게 간이 되어 있고 올리브 오일에 버무려진 느낌이었어요. 

에피타이저로 먹기에 좋았답니다. 하지만 리뷰에서 많이 본 사진은 뽀모도로 아니면 리코타 브루스케타였던 것 같아요.

 

브루스케타 거의 다 먹을 때쯤 나온 뇨끼와 라구 파스타!

리뷰에 양이 적다는 말들이 좀 있었는데,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닙니다. 성인 평균 양?

기대했던 뇨끼!

크림소스에 버무려져 있고 갈린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어요. 너무 먹음직스럽죠?

뇨끼가 굉장히 쫄깃하고 크림 소스도 아주 맛있었어요. 저 까만 게 트러플인데 트러플 향도 꽤 나더라구요. 치즈랑 비벼서 뇨끼 한입 딱 베어무는 순간, 아 왜 그렇게 이 메뉴가 유명한지 알겠다 싶었어요.

남아 있던 식전빵을 뇨끼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엄청난 별미!

 

라구 파스타는 뇨끼에 비해서는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있게 느껴지는 메뉴였어요. 간도 딱 적당하고 토마토 소스 특유의 상콤함도 느껴져서 느끼한 뇨끼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답니다.

 

하지만 꼭 골라야 한다면 이 곳의 시그니쳐인 뇨끼를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라구 파스타는 사실 그 어디에서 시켜도 평타 이상은 하니까요.

 

영수증과 함께 준 귀여운 그림 카드 ㅎㅎ

레스토랑 그림 카드 모으는 것도 재미있어요.

 

파스타 2개랑 브루스케타 4조각이랑 콜라 시키고 80달러 ㅋㅋㅋㅋ

그것도 팁을 18% 정도만 붙인 건데도 이래요...

연준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는데 물가는 왜 잡히지도 않고 점점 더 가파르게 오르는 걸까요ㅜㅜ

 

그래도 맛있는 음식 먹으며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를 즐겼으니 만족합니다!

 

맨해튼에서 뇨끼 맛집 찾고 있다면 uva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