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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양이랑 뉴욕 오기 (준비과정, 출국)

by 뉴욕냥냥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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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이 결정된 이후 가장 먼저 알아본 것 '고양이랑 미국 가는 방법'!

남편이 이미 6개월 먼저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서, 고양이 사료랑 화장실, 캣타워 등을 미국집에 미리 준비해 주었어요.  

1. 반려동물 동반좌석으로 비행기 예약

연두를 데리고 도저히 환승을 할 자신이 없어서 뉴욕 JFK 공항까지 직항으로 가는 대한항공을 타기로 결정했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탑승객 1인당 기내 반입으로 1마리, 화물칸으로 2마리까지 운송이 가능해요. 

스코티쉬폴드인 우리 연두는 단두종으로 분류되어서 화물칸에 태울 수 없었기 때문에 기내에 동반해야 했고, 이럴 경우 반려동물 동반 지정 좌석으로 따로 예약해야 해요. 

항공편 예약을 하자마자 전화해서 반려동물 동반 좌석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고양이 종, 나이 등등 이런 저런 정보들을 물어보시고 좌석 지정을 해주셨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에 반려동물 등록도 가능하더라고요!

 

2. 마이크로칩 이식, 광견병 예방접종, 항체검사

고양이의 경우, 미국으로 출국할 때에는 마이크로칩 이식이 필수가 아니지만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필요해요.

광견병 예방접종은 필수인데, 접종 후 한달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출국 30일 이전 이내에 실시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한국으로 2년 이내 (채혈일자 기준) 재입국할 경우에는 광견병 중화항체 결과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접종 후 한달 지나서 검사해 두시면 나중에 돌아올 때 조금 더 편하겠죠?

연두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고 1달 후에, 마이크로칩 이식과 광견병 중화항체 검사를 동시에 시행했어요. 

마이크로칩 이식을 통한 동물등록서, 광견병 중화항체가 시험 결과는 우편으로 받았어요.

 

3.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받기 (2장)

출국 10일 이내에 동물 병원에서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를 2부 받아야 해요.

이 서류를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실에 가져가셔야 검역신청을 할 수 있어요.

서류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https://www.qia.go.kr/livestock/qua/livestock_outforeign_hygiene_inf.jsp

 

입·출국시 - 개고양이 검역절차 - 동물축산물검역 - 동물검역-농림축산검역본부

 

www.qia.go.kr

 

4. 동물검역증명서 발급

출국 당일 혹은 7일 이내에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서에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검역 신청을 하고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해요.

저는 출국하는 날 공항에 있는 검역본부를 방문해서 진행했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2터미널 2층에 있고, 점심시간 (12:00~13:00) 잘 피해서 가셔야 해요.

나중에 미국에서 입국 심사 끝나고 짐 찾으러갈 때 이 검역증명서를 검사하더라고요. 그 때 보여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서류 준비 완료!!

 

출국 당일 체크인할 때, 이 모든 서류들을 보여드리고 항공권 받아서 탑승을 하였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기내반입 케이지 규정이 따로 있는데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기내반입 가능 케이지를 따로 구매했어요 (항공사마다 조금씩 달라요).

생각보다 규정에 맞는 케이지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지퍼를 열어서 확장이 가능하게 나온 케이지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대한항공은 케이지 + 고양이의 무게가 7키로를 넘으면 안되는데, 우리 연두는 5.6키로에 육박하는 거대냥이였지만 뼈를 깎는 다이어트를 한 결과, 케이지 포함 6.7키로로 간신히 통과했습니다! (아주 쪼금은 넘어도 그냥 통과시켜 주는 거 같아요)

확장형 케이지 덕에 그래도 조금은 넓게 올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얌전하게 있다가, 이륙 후 7시간 후부터 연두가 울기 시작했는데 케이지 살짝 열고 츄르 줬더니 또 얌전해지더라고요. 배고파서 운 거였나봐요 ㅎㅎ

도착해서 내릴 때 승무원 분들이 고양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너무 조용하고 얌전하게 있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14시간의 긴 비행 끝에 드디어 저와 함께 뉴욕 땅을 밟은 연두!

마중 나온 남편과 함께 집으로 가자마자 침대 밑에 들어가더니 금세 적응하고 화장실도 가고 이리저리 탐색했어요.

 

고생했어 우리연두! 이제 새로운 곳에서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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