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식 맛집] 종로상회 (Jongro BBQ)

젊은 뉴요커들 사이에서 아주 핫한 뉴욕의 코리아타운 (K-town)!!

팀 연말 점심 식사로 어느 레스토랑을 갈 지 고르는데, 다들 코리안 바베큐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유일한 한국인인 저만 코리안 바베큐가 대체 뭔지 모르는 상황 ㅋㅋㅋ

 

K-town에 한국식 고깃집이 몰려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 종로상회 (Jongro BBQ)에 갔습니다.

 

Jongro BBQ

https://goo.gl/maps/hoL7FAJWyF3QVJ6R9

종로상회 · 22 W 32nd St 2nd floor, New York, NY 10001 미국

대부분의 음식점이 1층에 있는 뉴욕이지만, K-town의 음식점들은 한국처럼 2층에 있는 곳도 많답니다. 종로상회도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어요.

 

내부가 정말 정말 넓었어요.

저희 인원이 10명이 조금 넘었는데, 다수 인원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꽤 많았어요.

뉴욕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2~4명을 위한 테이블만 있는데, 이것도 한국식 음식점의 특징인 것 같네요.

 

웨이팅 공간에서 조금 기다리고 나서 자리를 안내 받았답니다.

 

 

테이블 한 가운데에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화로가 있죠.

고기가 조리되지 않은 상태로 서빙되어서 손님 앞에서 굽는 문화를 외국인들이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식당 내부에 가득했던 외국인 손님들!

 

 메뉴판 사진입니다. 

술 메뉴에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여러가지 사이드 메뉴들이 아주 많았어요.

평일 점심에 방문하시면 점심 특선도 맛볼 수 있어요.

 

저희는 소고기 생/양념모둠을 시켰고, 채식주의자인 팀원을 위해 콩고기 비빔밥과 김치파전/해물파전도 시켰어요. 그리고 떡볶이와 김치찌개도 시켰답니다.

 

한국에서 먹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비싸보이는데, 뉴욕 내의 일반 음식점들 가격, 그리고 비슷한 다른 뉴욕 내 한국 고깃집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에요.

 

먼저 생고기부터 서빙되어 나옵니다. 고기 질이 정말 정말 좋아보이더라구요.

고기는 서버 분께서 직접 구워주셨어요.

 

쌈채소 리필 가능하고, 파절임과 양파절임, 김치, 쌈장, 참기름, 소금 전부 다 나와요.

한국식 고깃집이 생소한 외국인 팀원들이 쌈싸먹는 법을 알려달라고 해서 열심히 알려주었답니다. 

저보다도 한국식 고깃집을 많이 방문해본 미국인 친구들도 있었어요.

 

떡볶이와 전은 너무 먹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다들 젓가락도 능숙하게 사용해서 놀랐어요.

 

그리고 매운 음식과 떡의 쫄깃한 식감을 서양 사람들이 안 좋아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옛날 정보를 들었던 건지 다들 떡볶이 너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떡볶이를 처음 먹어본 팀원도 이거 너무 맛있다면서 감탄을 연발했어요.

 

 

소주와 막걸리도 열심히 잘 마시던 팀원들...

미국인들은 원샷을 'shooting'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소주 슈팅도 할 줄 알고, 너네 한국 문화 정말 잘 알고 있구나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양념 고기와 김치찌개가 나왔답니다. (흥분해서 흔들린 사진 ㅋㅋ)

양념 갈비도 아주 맛있었어요. 고추와 버섯을 같이 구워주시는데 같이 먹으니 더 맛나더라구요.

김치찌개도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안 먹었으면 서운했겠다 싶을 정도! 외국인 팀원들도 이거 왜이렇게 맛있냐고 다들 감탄!

 

한국 음식을 다들 좋아해주니 제가 다 뿌듯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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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르게 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애매한 퓨전음식보다도 오히려 완벽하게 한국의 맛을 그대로 살린 음식들에 더욱 열광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이런 한국 음식들점들이 한인타운 위주로 몰려 있지만, 언젠가는 일본의 스시처럼 미국인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의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