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먹던 것만 먹다가 이제 좀 새로운 걸 먹어보자 해서 남편과 함께 동네 그리스 음식점을 뚫어보았습니다.
지나다니며 봤을 때 늘 사람이 많고,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맛있을 거라 예상하고 도전!
Yefsi Estiatorio
http://www.yefsiestiatorio.com/
상호명을 뭐라 읽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온라인 주문 후 픽업하면 무려 12%나 할인해 준대서 홈페이지 통해서 주문해 놓고 퇴근길에 픽업해 가기로 했어요.
시금치 파이인 spanakopita, 양고기 요리인 paidakia, 그리고 디저트로 galatoboureko 이렇게 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Order fee가 1.5달러 붙긴 하지만 그래도 12% 할인이 크긴 크네요 ㅎㅎ
할리데이 시즌이라고 트리도 예쁘게 꾸며놓고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멋있어 보였어요.
음식 먹어 보고 맛있으면 다음에 방문해서도 한 번 먹어보기로!!
온라인 주문했다고 했더니 서버 분이 바로 포장된 음식을 친절하게 건네 주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개봉!
온라인 주문이라 식전빵은 없을 줄 알았더니 메뉴 3개에 맞춰서 식전빵 3조각도 같이 포장해 주었어요.
메뉴판과 일회용 식기도 들어있네요.
사진으로 보면 양이 적어보이는데 메뉴 하나 하나의 크기가 꽤 컸답니다.
먼저, 야채 러버인 제가 고른 spanakopita (스파나코피타)!
그리스식 시금치 파이로, phyllo (필로) 도우라는 파이 피 사이사이에 올리브유를 발라서 켜켜이 쌓고 또 그 안에 시금치와 페타치즈, 허브 등을 넣어서 익힌 음식이랍니다.
처음에는 시금치와 파이의 만남이 굉장히 이상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 메뉴 정말 맛있어요!
식전 빵에 시금치 올려서 먹어도 굿!
트레이더조랑 코스트코에서 스파나코피타를 만두처럼 조그맣게 만들어서 파는 제품들 있던데 다음에 한 번 사먹어 봐야 겠어요.
다음으로 며칠 전부터 양고기 먹고 싶어했던 남편이 고른 paidakia (파이다키아)!
구운 양고기나 염소고기를 paidakia라고 부른대요.
양갈비 세조각에 감자 세조각.
양갈비 사이즈가 그리 크진 않았는데 워낙 맛있게 잘 구웠더라구요.
육고기 (특히 양, 염소, 사슴 고기) 냄새에 예민한 저한테는 양 냄새가 아주 살짝 났는데, 레몬 뿌려 먹으니 괜찮았어요. 남편은 냄새 전혀 안 난다고 하더라구요.
양고기 요리를 괜찮게 하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양고기 케밥도 먹어보려구요.
마지막으로 디저트인 galatoboureko (갈라토보레코).
필로 피 안에 밀가루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구운 파이라고 합니다.
시금치 파이랑 같은 필로 피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Baklave (바클라바) 시키려다가 그건 많이 먹어봤으니 새로운 걸 맛보자 싶어서 시켰어요.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다길래 엄청 달 줄 알았는데, 별로 안 달면서 담백하니 맛있더라구요.
같이 나온 그릭요거트와 견과류도 곁들여 먹으니 아주 맛났어요. 완벽한 마무으리!
(그래도 내 마음속 그리스/터키 요리 디저트 1위는 아직 바클라바....)
요리 양이 적어보여서 집에서 급하게 파스타를 조금 더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겨우 겨우 먹었답니다 ㅎㅎ
피자, 햄버거, 파스타 질려가던 참에 새로운 동네 맛집을 발견해서 기쁘네요.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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