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꼭 즐겨야 할 것 중 한가지!
바로 수제 로컬맥주입니다.
뉴욕은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천국일 정도로 로컬맥주가 발달해 있고, 특히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에 크고 작은 로컬맥주 양조장들이 모여 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브루클린 브루어리 (Brooklyn Brewery)'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Brooklyn Brewery 」
https://goo.gl/maps/WznnWzCftaGCwof29
브루클린 양조장은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북쪽에 위치해 있어요.
맨해튼에서 전철 (L 라인)로도 갈 수 있지만, 시원하게 ferry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맨해튼 이스트 리버 (east river)에는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페리 (ferry)가 다니는데, 맨해튼의 서쪽 (웨스트)과 내륙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동할 수 있기에, 브루클린 갈 때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에요.
편도 티켓값은 전철과 동일!
티켓은 페리 승강장에서 살 수도 있고, NYC ferry 앱에서도 구매 가능해요.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노스 윌리엄스버그 (North Williamsburg) 승강장에 내려서 조금 올라오면 이스트 리버 주립공원이 있습니다.
샬로트 비치 (Charlotte Beach)에 앉아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겨보아요.
여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예쁜 간판이 있는 게 아니고, 무슨 공장 문 같은 곳에 입구가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굿즈들도 팔고 있고, 맥주 양조 기계들도 구경할 수 있어요.
유명한 핫플답게 대낮부터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도 많답니다.
저희는 테이블이 아닌 바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메뉴판에 브루클린 브루어리만의 특색 있는 맥주들이 보이죠.
산뜻한 IPA 종류인 Majestic pigeon과 버번 배럴에 숙성시킨 stout 종류인 Black ops를 주문했어요.
뉴욕 로컬 양조장의 IPA야 말할 것도 없지만, 버번 배럴에 숙성시킨 저 까만색 스타우트!
와우...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그런데 도수가 있는 만큼, 한 잔만 마셨는데도 취기가 올라오더라구요.
맥주라고 얕보면 안돼요.
혼자 오신 옆 아저씨 따라서 일반 브루클린 라거도 한 잔 더 시켜봅니다.
역시... classic is the best.
안주 메뉴는 따로 없었고, 대신에 알아서들 외부에서 간단한 스낵 같은 것을 가져와서 맥주랑 먹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이미 배부르게 점심을 먹은 뒤여서 맥주만 마셨어요.
뉴욕 양조장들은 안주 메뉴 없이 술만 파는 곳이 많으니, 안주가 꼭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와서 다시 페리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걸어갑니다.
갑판 위에서 보는 하늘과 맨해튼 전경이 너무 예뻐서 페리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요.
만족스러웠던 브루어리 투어!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뉴욕 내의 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처음 뉴욕에 와서 마트에서 우연히 브루클린 라거를 집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고는 그 맛에 반했었죠.
라거 특유의 시원함과 에일의 쌉싸름한 느낌이 살짝 묻어나오면서 풍미도 깊어요.
그래서 스테이크, 파스타, 튀김류, 과자, 치즈 등 다양한 안주들과 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뉴욕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로컬맥주 양조장들이 있답니다.
하나하나 탐험해보며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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