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음식 종류가 워낙 많은 뉴욕!
스트리트푸드파이터2에서 백종원님이 10군데의 뉴욕 맛집을 소개했는데요, 뉴욕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종류들로만 찰떡같이 잘 고르셨더라구요.
백종원 픽! 뉴욕 맛집/메뉴 리스트
1. 오이스터 (Grand Central Oyster Bar)
2. 석탄 오븐 피자 (Juliana's)
3. 버거 (Tony Dragon's Grille)
4. 치즈케이크 (Eileen's Special Cheesecake)
5. 샐러드 볼 (델리/샐러드전문점)
6. 다이너 (Tom’s Restaurant)
7.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Old Homestead Steakhouse)
8. 베이글 (Tompkins Square Bagel)
9. 버팔로윙 (Brazen Tavern)
10. 할렘 소울푸드 (Sylvia's)
저의 후기 1편 (리스트 1~5)은 백종원 님이 가신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똑같은 메뉴를 먹어본 후기였습니다.
https://nycatdaily.tistory.com/15
이제 2편 (리스트 6~10)에서는 동일한 매장은 아니지만, 비슷하거나 좀더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매장에 가서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먹고 분위기를 느껴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6. 다이너
백종원 님이 가신 tom's restaurant은 컬럼비아 대학교 근처에 있는데요, 제가 겁이 많아서 아직까지 맨해튼 100번가 위쪽으로는 웬만하면 안 올라간답니다. (아무래도 치안이 좀 더 안 좋아요)
그래서 어퍼이스트사이드 62번가에 있는 리츠 다이너 (Ritz Diner)라는 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늘 사람들이 꽉 차있는 아주 인기 좋은 다이너예요.
간판의 네온사인이 매우 요란하죠. 미국식 다이너들의 특징입니다.
백종원 님처럼 럼버잭 (Lumberjack)을 시키고, 브로콜리/치즈와 곁들여 나오는 baked potato도 시켰어요.
음식을 주문하면 커피는 그냥 줍니다. 무한리필이라서 다 마시면 계속 채워줘요.
커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천국 같은 곳!
럼버잭에는 팬케이크, 베이컨, 소시지, 계란, 과일과 주스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고, 팬케이크와 취향껏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버터와 메이플 시럽도 충분히 줍니다. 모자라면 요청 가능해요.
포테이토는 사이드 메뉴처럼 생각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고 포장해 왔어요.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 듬뿍 뿌려서 촉촉하게 만든 후에 드시면 달달하니 더욱 맛나요.
이걸 따라해보려고 집에서 팬케이크를 계속 만들어 봤는데, 요 맛이 안나요 ㅜ.ㅜ
식탁 한 켠에는 케첩, 핫소스, 설탕 등이 넉넉하게 있습니다.
백종원 님이 가신 다이너는 미국식 기사 식당 느낌에 가까웠다면, 제가 간 다이너는 동네 주민들이 여유롭게 주말 오후를 즐기는 인심 좋은 동네 분식집 느낌이었어요.
이 곳 외에도 관광지들이 모여 있는 타임스퀘어 주변이나 로어맨해튼에도 다양한 다이너들이 많이 있어요.
음식 메뉴와 가격대는 거의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뉴욕에 멋있는 인테리어의 브런치 맛집도 많지만, 미드에서만 보던 미국 특유의 다이너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숙소와 가까운 다이너를 한 번 방문해 보세요!
7. 스테이크 하우스
백종원 님은 첼시마켓 근처의 올드홈스테드 스테이크 하우스를 갔지만, 저희는 브루클린의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를 방문했어요. 이 외에도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킨스 스테이크 하우스가 잘 알려진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모두 미국에서 품질 등급이 가장 좋은 USDA prime beef를 사용하기 때문에, 뉴욕 관광하시다가 동선 편한 곳으로 가서 스테이크를 즐기시면 됩니다.
식전빵과 와인, 스테이크 소스가 먼저 나옵니다.
뒤이어 나오는 USDA prime beef (steak for 2).
육즙이 엄청나고, 드라이에이징된 소고기의 풍미가 입안 가득 맴돌아요.
비싼 가격이지만, 뉴욕 여행 오시면 꼭 한 번 경험해 볼만한 맛입니다!
스테이크만 먹으면 너무 느끼할 수 있으니, 시금치나 브로콜리, onion ring, 포테이토 등의 야채류를 사이드로 같이 시켜서 드셔 보세요.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자세한 방문기는 아래 링크로 공유할게요.
https://nycatdaily.tistory.com/9
8. 뉴욕 베이글
수많은 베이글 맛집 중, 스푸파2 촬영 장소는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톰킨스 스퀘어 베이글인데요, 저는 한인 타운 근처에 있는 에싸베이글 (ess-a-bagel)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베이글웍스 (bagelworks)에 가 보았습니다.
먼저 에싸베이글! 워낙 유명한 뉴욕 베이글 맛집이죠. 맨해튼 내에 3군데의 지점이 있습니다.
연어 (록스, Lox)와 크림치즈가 들어간 메뉴를 가장 많이들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워낙에 크림치즈만 심플하게 발라 먹는 것을 좋아해서 스트로베리 크림치즈 베이글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과일맛의 달달한 크림치즈보다는 일반 크림치즈나 차라리 대파나 샐러리가 들어간 크림치즈가 베이글과는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추천하고픈 숨겨진 베이글 맛집은 바로 베이글웍스 (Bagelworks)입니다!
여기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다들 많이 알려진 유명한 베이글 맛집들보다 훨씬 맛있다고 평하더라구요.
원래 '나만 아는 동네 맛집'이었는데, 요즘 조금씩 입소문이 타기 시작하는지 주말에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어요.
베이글웍스에서 꼭 드셔보셔야 하는 베이글은 바로 '에그샐러드 베이글'입니다.
물론 크림치즈 종류들도 다 맛있지만, 이 곳의 에그샐러드는 어찌나 맛있는지 사람들이 베이글 말고 에그샐러드만 몇 통씩 사가더라구요.
에그샐러드 베이글은 늘 허겁지겁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네요 ㅎㅎ
베이글 도우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꼭 에브리띵 베이글로 주문하시고 구워달라고 (baked) 요청하세요!
9. 치킨윙
스푸파2에서 백종원 님은 태번 (선술집 느낌)에서 버팔로윙을 드셨는데요, 버팔로윙 특유의 새콤한 맛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신에 저희는 '이서진의 뉴욕뉴욕'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달라스 비비큐 (Dallas BBQ)에 가서 윙을 맛보았습니다!
이 곳의 윙이 교촌 허니콤보와 비슷한 맛이 난다는 소문이 항간에 떠돌고 있죠^^
피나콜라다와 마가리타! 마가리타에만 코로나 맥주를 추가했어요.
사이즈가 엄청납니다. 아주 미국적인 칵테일과 미국적인 음식의 조합!
저희는 치킨과 베이비백립이 한 세트로 되어 있는 메뉴인 Chicken & baby back ribs를 시켰습니다.
콘브레드는 메뉴에 포함되어서 나오고 사이드로 샐러드, 포테이토, yellow rice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저희는 포테이토 골랐어요. 느끼할까봐 코울슬로도 같이 시켰는데 이 코울슬로가 아주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하지만... 달라스 비비큐에서는 스티키윙 (sticky wings) 또는 헤네시윙 (hennessy wings)을 시켜 먹어야 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다음 번 방문 때에는 스티키윙과 버거를 먹었었는데, 윙 단품 종류가 진짜 맛있어요.
온라인 오더 후에 픽업도 가능하지만, 꼭 매장에서 찐 미국음식점 분위기를 느껴보며 드셔 보세요.
참고로, 이곳의 음식 및 음료의 사이즈는 일반 음식점의 1.5~2배 정도이니까 적당히 시키시거나, 남으면 꼭 포장해달라고 하세요.
10. 남부아메리카식
마지막으로, 백종원 님이 할렘의 소울푸드 음식점인 Sylvia's 대신에, 남부아메리카 음식을 좀더 현대적으로 풀어낸 음식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Sylvia's의 메뉴 중 콘브레드, 프라이드 치킨윙 등은 위에서 소개한 Dallas BBQ하고도 많이 겹치는데요, 실제로 Sylvia's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치킨앤와플 (chicken & waffle)을 시킨다고 해요.
치킨앤와플은 와플 위에 치킨을 얹어서 먹는 대표적인 남부아메리카 음식입니다.
뉴욕에서 남부아메리카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Maison Pickle 또는 Jacob's Pickles를 방문해 보세요. 두군데의 사장님이 같기 때문에 음식은 거의 비슷하고, 젊은 뉴요커들에게 아주 핫한 맛집이랍니다.
특히 Jacob's Pickles는 예약이 너무 어려워서, 저희는 Maison Pickle에 겨우 예약 성공해서 갔다 왔어요.
바 자리도 있고, 안쪽에 일반 테이블 자리도 많이 있어요.
3명이서 갔는데, 어차피 양이 많아서 포장해야 할테니 최대한 많은 메뉴를 경험해 보자 생각하고 많이 시켰어요.
브레이크 브레드 (pull apart bread and butter), 맥앤치즈 (mac and cheese), 프렌치 딥 (french dip), 치킨앤토스트 (Hot honey chicken 'N' toast) 이렇게 시키고, 디저트로 24-layer chocolate cake도 시켰어요.
먼저 브레이크 브레드 종류 중에 버터와 함께 나오는 이 빵!
버터향이랑 부드러운 빵이 진짜 잘 어울렸어요. 추천하고픈 메뉴입니다!
맥앤치즈랑 프렌치 딥도 맛있기는 했는데, 그렇게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대망의 치킨앤 토스트! 요즘에는 치킨앤와플보다는 치킨앤 토스트가 대세라고 하여 시켜봤습니다.
'Hot honey chicken N toast'를 시켰더니 매콤한 소스가 얹어져서 나왔는데요, 처갓집 양념치킨의 맛이 느껴졌답니다.
다들 아는 맛이죠? 손을 뗄 수 없는 그 맛!
그런데 거기에 추가된 토스트가 달달해서 단짠맵을 왔다갔다 하는 엄청난 미각의 향연...
남부아메리카 음식점에서는 치킨앤 와플 또는 치킨앤 토스트를 꼭 먹어보세요.
생각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굉장히 잘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보고간 24겹짜리 초콜릿 케이크!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답니다. 디저트 접시가 아니라 스테이크 접시에 케이크가 서빙되어 나와요.
맛은... 그냥 달달한 초코케이크예요.
이 외에 남부아메리카 음식점에서 특색있고 맛있는 것으로 꼽히는 음식들은 그레이비 소스가 얹어진 치킨 (gravy smothered chicken)과 피클 튀김 (fried pickle)이라고 합니다.
기왕 방문하는 거 맛있고 특색있는 메뉴들로 골라서 시켜보세요!
이렇게 백종원 픽 뉴욕에서 즐길 먹거리들을 맛보았는데요, 현 거주민으로서 각 메뉴들의 현지 맛집들을 추천해 보았습니다.
결정이 어려울 때 백종원 추천맛집 순서대로 탐험해 보시면 역사와 분위기, 맛을 모두 잡는 맛집 기행이 될 것 같아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맨해튼 파스타 맛집] 인생 파스타를 만난 Piccola Cucina (0) | 2022.06.28 |
---|---|
[뉴욕 3대 커피] 스텀프타운 (Stumptown Coffee Roasters) (0) | 2022.06.27 |
[백종원 추천 뉴욕 맛집] 리스트 및 방문 후기 - 1 (0) | 2022.06.08 |
[보테가-Bottega] 바지락 칼국수가 그리워서 간 봉골레 맛집 (0) | 2022.06.06 |
이탈리 (Eataly): 뉴욕 맨해튼에서 이탈리아 맛보기 (0) | 2022.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