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너무나 다양한 음식들이 많아서 여행을 오시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도 초반에 결정이 힘들어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 뉴욕 편' 에서 백종원 님이 소개해 주시는 뉴욕 맛집 리스트를 많이 참조했어요.
백종원 픽! 뉴욕 맛집/메뉴 리스트
1. 오이스터 (Grand Central Oyster Bar)
2. 석탄 오븐 피자 (Juliana's)
3. 버거 (Tony Dragon's Grille)
4. 치즈케이크 (Eileen's Special Cheesecake)
5. 샐러드 볼 (델리/샐러드전문점)
6. 다이너 (Tom’s Restaurant)
7.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Old Homestead Steakhouse)
8. 베이글 (Tompkins Square Bagel)
9. 버팔로윙 (Brazen Tavern)
10. 할렘 소울푸드 (Sylvia's)
이 중에 제가 직접 방문해서 음식을 먹어본 곳들의 방문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두 편으로 나눠서 소개하려 해요.
1편 (리스트 1~5) : 백종원 님이 방문한 매장과 동일한 곳을 방문한 후기.
2편 (리스트 6~10) : 다른 매장이지만 동일하거나 비슷한 메뉴를 먹어본 후기.
1. 오이스터 (Grand Central Oyster Bar)
그랜드 센트럴 역 지하에 있는 오이스터 바에서 싱싱한 오이스터와 클램을 맛보았습니다.
이 곳은 '걸어보고서' 프로그램에서 정해인 님도 방문했던 굴 맛집이죠!
제가 2021년 7월에 갔을 때에는 코로나 때문에 아예 문을 닫은 상태였고, 2022년 1월에 방문했어요.
생굴에 소스는 2개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스 말고 레몬즙을 뿌려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곁들였는데 정말 잘 어울렸어요.
지역별로 채집되는 굴의 맛이 다 다른 것도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다양하게 시켜놓고 미국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의 굴맛을 비교하며 먹으니 재미도 있었어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동부/서부 굴맛이 오묘하게 다르더라고요.
한국에서 먹는 굴에 비해 가격이 많이 높긴 하지만, 미국에서 나는 굴의 맛을 한 번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
2. 석탄 오븐 피자 (Juliana's)
다음은 브루클린 덤보 근처에 위치한 줄리아나입니다.
여기는 이미 너무 유명한 맛집이어서,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늘 줄이 길어요.
가장 유명한 메뉴인 '마르게리타 피자' 작은 사이즈 한 판을 시켜보았어요.
한 입 먹자마자 왜 줄리아나 줄리아나 하는지 이해가 되는 맛! 화덕의 느낌이 피자 도우에 그대로 살아 있는 맛이랍니다.
이 이후로도 맨해튼에서 화덕 피자 많이 먹어봤는데, 이 맛이 잘 안나요.
이 곳에서 다른 피자 종류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줄리아나의 마르게리타 피자 정말 추천해요!
브루클린 라거와 함께 마르게리타 피자 한 입 드셔보시면 기나긴 줄을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생각하실 거에요.
3. 버거 (Tony Dragon's Grille)
뉴욕에는 쉐이크쉑, 칙필레,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외에도 버거 맛집이 정말 많답니다.
백종원 님이 방문한 토니드래곤은 푸드트럭이지만, 거의 항상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같은 위치에 있답니다 (구글맵에도 있어요).
이 곳도 이미 소문난 맛집이어서, 버거를 사먹으려는 현지인 및 관광객들의 줄이 늘 길어요.
저희가 크리스마스 즈음에 방문해서 트럭에 트리 장식 같은 것이 있었네요. (사진을 올리는 지금에야 발견)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트럭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보며 고르시면 됩니다.
주문하고 결제한 후 (현금, 카드 전부 사용 가능) 옆에 비켜서서 기다리면 만들어진 메뉴를 건네 주어요.
버거 하나, 보울 (bowl) 하나 이렇게 시켰습니다.
패티 육즙이 엄청나서, 마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파는 스테이크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느낌이에요.
보울보다는 버거가 더 인상적이어서, 다음 방문 때는 남편이랑 저랑 둘다 버거를 시켰어요.
버거가 꽤 크고 패티와 야채가 실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성인 남성 기준 버거 하나면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습니다.
센트럴 파크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버거를 사서 센트럴파크 벤치에 앉아서 드시면 딱 좋습니다.
공원 구경도 하며 야외에서 햇살 쬐며 육즙이 줄줄 흐르는 버거를 음미해 보세요.
4. 치즈케이크 (Eileen's Special Cheesecake)
로어맨해튼에 위치한 에일린스 치즈케이크!
작은 타르트 형태인 데다가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친구들끼리 방문해서 골고루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이 아주 작고 가게 내부에 앉아서 먹을 만한 공간은 없어서, 다들 포장해 갑니다.
저희는 플레인 맛, 캬라멜 맛 이렇게 2개 치즈케이크를 포장했어요.
플레인 치즈케이크는 크림치즈의 풍미를 깊게 느낄 수 있었고, 캬라멜 치즈케이크는 그 크림치즈 맛에 달달한 향이 더해져서 그 나름대로 엄청 맛있었답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캬라멜 맛이 더 맛있었어요.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어보니, 이 곳은 그냥 전 메뉴가 다 맛있는데 단지 취향 차이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맛이 다른 것 같았어요.
사실 다 먹고 나서, 여러 종류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두고 두고 먹을 걸... 하고 후회했답니다.
5. 샐러드 볼 (델리/샐러드전문점)
사실 샐러드 볼 맛집은 백종원 님이 가신 곳의 정확한 상호명을 모르겠어서, 제가 간 곳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샐러드 전문점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Little Beet" 이라는 샐러드 전문 체인점입니다! 맨해튼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저희는 월스트리트에 있는 지점을 갔어요.
메뉴판에 써진 것처럼 단계별로 (곡류, 야채류, 고기류, 소스) 고르시면 서버 분께서 통에 차곡차곡 담아주신답니다. 고기류를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샐러드 가격이 달라져요. 저는 치킨, 남편은 연어 이렇게 골라서 먹어보았어요.
고기류 선택지에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두부 또는 팔라펠도 있답니다.
야채류 2개를 고르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모르고 3개를 골랐어요. 그런데 그냥 3개 다 담아주시더라구요 ㅋㅋ
이 샐러드집 야채류가 정말 전부다 엄청나게 맛있어요.
그냥 치폴레랑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월스트리트 증권맨들이 점심 먹으러 전부 Lenwich (유명 샌드위치 체인점) 아니면 여기를 오는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이 곳은 비록 백종원 님이 방문하신 곳은 아니지만 정말 강추하는 곳입니다!
백종원 님이 방문하신 맛집들 직접 방문해 본 후기였는데요, 제가 가본 곳은 전부 다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믿고 먹는) 백종원 픽!
2편에서는 동일 매장은 아니지만, 최대한 비슷한 메뉴들을 먹어본 경험을 공유하고 맛집들을 추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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