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작은 섬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트램을 타고 관광하다가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며 간단하게 안주를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에요.
Granny Annie's Bar & Kitchen
https://goo.gl/maps/MvbKbiFDJMLrZ9B56
트램 정거장에서도 거의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전철 (F라인)역과는 더욱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주민들에게도 인기 좋은 핫스팟이에요!
저와 남편은 밤에 한 번, 주말 낮에 한 번 가보았는데, 두 번 다 사람들이 꽤나 많았어요.
야외석이 많지만, 밤에는 거의 대부분 바에서 술 한잔 즐기는 분위기더라구요.
저희도 내부 바 자리에 자리를 잡아 보았습니다.
내부는 전형적인 미국의 펍 느낌이에요. 바 자리도 있고 일반 테이블 석도 있습니다.
바 앞에 다양한 맥주 탭이 보이죠?
맥주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볍게 즐길 만한 것 같아요. 칵테일이나 와인 종류도 있어요.
아이리쉬펍을 표방하는 곳인 만큼, 기네스는 한 잔 마셔봐야 할 것 같아서 저는 기네스 한 잔!
남편은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시켰어요.
안주 메뉴판도 줬는데, 저녁을 먹고 와서 그냥 술만 시켰습니다.
캬 거품!
역시 기네스는 생맥으로 마셔야 해요.
캔으로 먹는 기네스는 정말 맛없는데, 아이리쉬펍에서 뽑아주는 기네스 생맥은 너무 맛있는 것!
에스프레소 마티니도 꽤 맛있었어요.
씁쓸한 마티니의 맛과 커피 향이 잘 어우러지면서 살짝 달달한 맛도 났어요.
다 마시고 계산했더니 영수증과 함께 이런 예쁜 엽서도 주더라구요.
뉴욕 레스토랑들 엽서 모으는 것도 재미가 쏠쏠해요 ㅎㅎ
그 다음에는 야외석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일요일 늦은 오후에 방문해 보았어요.
오후 4시쯤 갔더니 앉을 곳이 많았어요. (식사 시간에는 굉장히 붐벼요)
2인석, 4인석이 있었는데, 자리가 많아서 4인석으로 안내해 줬어요.
8월인데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은 유독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야외석에서 먹을 만 했답니다.
메뉴는 밤이랑 낮이 똑같아요.
요번에는 시원한 라거가 땡겨서 스텔라 한 잔 시켰어요.
남편은 Granny annie's brew를 시켰는데, 라거와 에일 중에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IPA 좋아하는 남편은 당연히 에일 선택했어요.
식사 시간은 아니긴 하지만, 안주도 가볍게 먹으려고 피쉬앤칩스 (Granny's irish ale battered fish & chips)를 하나 시켰습니다.
맥주 먼저 나왔어요.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 라거가 너무 맛있었어요!
남편이 시킨 에일은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어요. 색깔은 그럴듯해 보였는데...
여기서는 그냥 일반 맥주를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뒤이어 나온 피쉬앤칩스!
아이리쉬펍에서 먹는 피쉬앤칩스가 얼마나 맛있을 지 기대가 엄청났어요.
소스가 3가지가 나왔는데, 감자튀김 찍어먹는 케첩과 생선튀김 찍어먹는 타르타르 소스, 그리고 연두색 소스는 완두콩을 으깬 소스예요.
감자튀김과 생선튀김 둘 다 정말 바삭바삭하고 간도 딱 알맞게 되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생선튀김은 도대체 튀김옷을 어떻게 만든 건지 궁금할 정도로 바삭하니 맛있었답니다.
피쉬앤칩스가 맛없는 영국 요리의 대표 주자 아니었던가요?!
맥주 마시러 간 거였는데 오히려 피쉬앤칩스에 반했어요 ㅎㅎ
이 정도면 다른 요리들도 꽤나 맛있을 것 같아요.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이 몇 개 없는데요, 음식점 하나 하나 전부 꽤나 맛집이에요.
이 granny annie's 펍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기며 아이리쉬 요리들을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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