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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뉴욕 패스트리 맛집] 그리스식 카페 _ Pi Bakerie (파이 베이커리)

by 뉴욕냥냥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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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는 유명한 카페와 베이커리가 정말 많은데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 말고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카페도 많답니다.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그리스식 카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Pi Bakerie

https://goo.gl/maps/BgmZLD1zv2LS6NrKA

 

Pi Bakerie · 35 Cedar St, New York, NY 10005 미국

★★★★★ · 제과점

www.google.com

주말 낮에 남편과 간만에 월스트리트에 마실 갔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하러 급하게 들어간 곳이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구글 평점 무려 4.8점에 달하는 동네 맛집이었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공간이 넓고 앉을 자리도 많았어요.

깔끔하고 아늑하게 정돈된 내부 인테리어!

커피와 디저트류 외에도 여러 그리스 음식 관련 식료품과 와인 등을 팔고 있었어요.

샐러드나 그리스식 음식들, 요거트, 베이글 등도 팔고 있어서 점심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우선 카페에 왔으니 커피 메뉴부터 골라야죠!

 

대부분의 카페들에서는 마끼아또 (macchiato), 코르타도 (cortado), 플랫화이트 (flat white)를 하나로 퉁치는데, 이 곳은 3개의 메뉴가 다 있더라고요!!

마끼아또가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올린 것이라면, 코르타도는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를 1:1로 넣은 것이고,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를 1:2 비율로 넣은 거라서 엄밀히 말하면 맛이 조금씩 달라요.

커피에 진심인 곳이구나 싶어서 저는 마끼아또, 남편은 에스프레소를 시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그리스식 패스트리가 정말 많았는데, 그 중에서 tyropita (치즈 파이)를 먹어 보기로 했어요. 크로와상도 맛있어 보였지만,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패스!

 

테이블 하나에 자리 잡고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한 커피와 빵이 나왔습니다.

커피잔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

 

마끼아또에 정말 우유 거품만 살짝 올라가 있어서 에스프레소의 맛이 그대로 잘 느껴졌어요. 커피 원두는 살짝 산미가 느껴졌는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유명한 카페들에서 커피 맛에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이 곳은 만족!

이 정도면 아메리카노나 라떼도 다 맛있을 것 같아요.

 

치즈 파이는 이름답게 패스트리 안에 고소한 페타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었어요.

달달한 디저트가 커피와는 더 어울릴 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리스 카페에 왔는데 그리스식 패스트리를 먹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먹으면서 보니, 이 곳 단골로 보이는 손님들이 죄다 바클라바를 포장해 가더라구요.

아예 계산대 밑에 잔뜩 진열해 둔 미니 바클라바!

 

너무 궁금해서 맛 4개 (피스타치오, 월넛, 코코넛, 초코) 하나씩 포장해달라고 했어요.

4개에 8.14달러 (택스 포함) 계산되었어요.

 

집에 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먹어본 바클라바!

겹겹이 쌓인 패스트리 보세요!

엄청 바삭바삭하면서도 그 안의 재료들이 달달해서 너무 맛있었답니다.

4개 맛 전부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하지만 초코맛은 바클라바 맛보다는 브라우니의 느낌이 더 많이 났어요.

 

나에게 췌장이 하나 더 있었다면, 당뇨 걱정 없이 냉장고에 가득 바클라바를 쟁여 놓을 텐데 ㅜㅜ

그래도 가끔씩 바클라바 먹고 싶으면 이제 여기 가면 되겠어요!


 

우연히 들어간 카페였는데 커피와 패스트리가 모두 만족스러워서, 월스트리트에 놀러 가면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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