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컬맥주 브루어리 탐험기 4번째 편입니다!
"뉴욕 브루어리 투어" 1편 (브루클린 브루어리), 2편 (핍스해머 브루어리), 3편 (락어웨이 브루잉)에 이어 이번에는 아더하프 브루잉 (other half brewing) 양조장을 다녀왔습니다!
1, 2, 3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nycatdaily.tistory.com/5
https://nycatdaily.tistory.com/72
https://nycatdaily.tistory.com/118
Other Half Brewing Domino Park
https://goo.gl/maps/vssin5VZR22BKZnY6
뉴욕 브루클린, 롱아일랜드시티, 퀸즈 쪽에 괜찮은 브루어리가 정말 많은데요, 이번에 다녀온 other half brewing 양조장은 윌리엄스버그의 강가 (도미노파크 근처)에 위치해 있답니다.
맨해튼 전경이 훤히 내다 보이는 도미노 파크에서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바로 그 근처에 위치해 있는 아더 하프 브루잉 양조장!!
평일 초저녁 (6시~6시반)에 방문했는데도 날씨가 좋고 날이 길어져서인지 브루어리 앞 야외석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주말에 왔으면 자리 없어서 앉지도 못했을 뻔 했네요.
내부도 엄청나게 넓었어요. 안에 시원한 자리 많은데도 꼭 야외석을 더 사랑하는 미국인들 ㅋㅋ
로컬맥주 양조장답게 높은 천고와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였지만, 조명이나 천장 마감, 꽃화분 등등 다른 브루어리들에 비해 좀더 세련되고 깔끔하게 내부를 꾸며 놓았어요.
미성년자 제한을 위해서인지 입구 근처에서 가드 분이 ID 검사를 합니다.
여권이나 주 아이디 또는 시티 아이디 등을 꼭 챙겨가야 해요.
드래프트 맥주와 칵테일 메뉴가 있습니다.
다른 양조장들은 보통 맥주만 팔던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와인이나 칵테일도 시킬 수 있었어요.
하지만 IPA를 사랑하는 저와 남편은 둘다 결국 IPA 종류로 시켰답니다.
저는 session IPA 종류인 Forever Ever, 남편은 일반 IPA 종류인 Blue Crab 시켰어요.
작은 잔 (4달러)으로 달라고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일반 잔 (7달러) 사이즈로 줍니다.
시음해 보고 마음에 드는 맥주가 있으면 캔으로 된 맥주를 사갈 수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미국 로컬맥주들은 캔맥주의 라벨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리고 한 켠에는 맥주잔, 모자 등의 굿즈도 팔고 있었어요.
결제 하자마자 바로 탭으로 뽑아준 맥주!
이 곳 맥주잔도 너무 예뻐서 맘에 쏙 들었지만, fifth hammer 양조장에서 이미 잔을 샀으니 이번에는 잘 참아보았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와 남편도 야외석에서 강가를 바라 보며 맥주를 마시기로 했답니다.
왼쪽 잔이 남편의 blue crab, 오른쪽이 제가 시킨 forever ever입니다.
색깔로는 구별이 힘들지만 맛은 확실히 달랐어요.
IPA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blue crab이 훨씬 강했고, 도수도 더 높다 보니 (blue crab이 7%, forever ever는 4.7%) 알코올의 맛도 더 느껴졌어요.
반면에 세션 IPA 종류인 forever ever는 쌉싸름한 맛과 함께 과일향, 꽃향 등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답니다. 맛을 보기 전에 코에서부터 향이 확 느껴졌어요.
원래 과일향이 나는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맥주는 워낙 그 향 자체가 좋고 프루티한 향이 IPA 특유의 맛과 잘 어우러져서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IPA는 배치마다, 그리고 IPA 내에서도 세부 종류마다 맛과 향이 확 달라지는 게 정말 매력적이에요.
아름답게 노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홀짝 홀짝 마시다보니 어느 새 깔끔하게 비운 맥주잔!
분위기, 경치, 맥주맛 어느 하나 빠짐없이 훌륭했던 아더하프 브루잉.
뉴욕의 많은 브루어리를 아직 모두 탐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앞으로 방문하게 될 곳을 전부 포함하더라도 아더하프 브루잉 양조장은 상위권에 손꼽히리라 생각됩니다.
뉴욕 로컬 맥주 양조장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정말 정말 추천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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