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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뉴욕 핫플_우동 맛집 '라쿠 (Raku)'

by 뉴욕냥냥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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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뉴욕 브이로그를 보면 항상 라쿠에서 우동 먹는 장면이 나오길래 늘 궁금했었던 곳!

오늘 드디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Raku

https://goo.gl/maps/3zUJGJyrCSB5pVtDA

 

라쿠 · 342 E 6th St, New York, NY 10003 미국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m

소호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저와 남편은 이스트빌리지 쪽 지점을 갔습니다.

이스트빌리지 지점은 구글맵 상에 예약 사이트가 없어요 (소호지점은 예약 가능).

 

허름한 골목 사이에 간판도 크지 않지만, 너무 맛있어서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바로 이 곳!

오픈 시간 직후에 방문했더니 줄이 없어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밝은 곳에서 먹고 싶어서 외부 좌석에 앉기로 했어요.

정갈한 식기가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신기하게도 메뉴판 큐알코드가 나무 조각에 인쇄되어 있었어요.

 

 

여기는 고등어 스시 (sabazushi)랑 새우튀김 우동 (ebiten)이 유명하다고 해요.

하지만 오늘은 우동만 맛보기로 해서, hot udon 메뉴의 kitsune (유부우동), ebiten (새우튀김우동) 이렇게 2개를 시켰습니다.

 

우동 메뉴를 시키니 이렇게 국자인지 스푼인지 모를 것을 세팅해 주었어요.

 

먼저 나온 kitsune 우동!

맑고 따뜻한 국물과 깊은 우동 그릇이 인상적입니다.

 

바로 뒤이어서 나온 ebiten 우동!

새우 튀김과 가지 튀김이 우동에 얹혀져서 나오지 않고, 그릇에 따로 서빙되어 나오고, 우메보시도 함께 나오네요. 새콤달달한 우메보시로 혀에 시동을 걸고 (?) 본격적으로 우동을 먹어 봅니다!

 

새우튀김 올려진 그릇을 치우면 ebiten 우동이 나와요.

우동 국물과 면 자체는 kitsune 우동과 동일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우동이 멸치육수라면 일본식 우동은 가쯔오부시 육수를 쓰는 것 같네요. 가쯔오부시 육수의 맛이 깊게 우러나오면서 달큰한 느낌도 났어요.

담백하지만 국자질(?)을 멈출 수 없는 국물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우동 면발이었는데요, 면이 엄청 엄청나게 탱글탱글했어요.

사진에는 그 윤기와 찰짐이 잘 담기지 않았네요. 그 동안 우동을 먹으면서, 아니 이제까지 먹어본 모든 면 요리 중에 가장 면이 탱글했어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한 입 먹는 순간 오와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호로로록 끊임없이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ㅋㅋ

 

Kitsune 우동의 유부는 달큰한 국물을 한껏 머금고 있어서 정말 맛있었고, ebiten 우동의 새우 튀김과 가지 튀김도 깔끔하고 바삭한 튀김 옷이 우동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국물 적셔서 먹으니 최고!

 

양도 꽤나 많아서 에피타이저 안 시키길 잘 했다 싶은 수준이었어요.

 

영수증과 함께 나온 얼린 포도.

요것마저도 맛있네요.

 

원래 현금 결제만 된다고 들었었는데, 이제 카드 결제도 가능하더라구요.

 


뉴욕에서 맛집이라고 떠들썩한 곳들을 일부러 방문하면 보통은 가격 대비 맛이 별로라고 느껴져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뉴욕에서 요즘 떠오르는 (아니, 타오르는) 핫플이 될 만하다고 인정합니다.

한국에서는 일본식 우동을 따로 찾아서 먹어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뉴욕 여행 와서 느글느글한 미국 요리에 지칠 때 방문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더 더워지면 콜드 우동이랑 고등어 스시 먹으러 재방문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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