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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판 소바 소스로 만드는 시원한 냉모밀 한 그릇

by 뉴욕냥냥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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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식재료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사온 소바 소스 (soba sauce)!

친절하게 한국어로 메밀국수 소스 (buckwheat noodle sauce)라고도 써져 있어요.

이 소바 소스로 시원한 냉모밀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준비물 : 메밀면 (또는 소면), 무, 파, 소바 소스, 얼음

 

 

메밀국수 면은 사지 않아서, 집에 있는 얇은 파스타 면 (capellini)으로 대체했어요.

미국 사시는 분들은 마트에서 이 파스타 면 보시면 꼭꼭 사두세요.

소면, 중면, 쫄면 전부 다 대체 가능하답니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강판에 무를 박박 갈아주어요. 이 무는 꼭 있어야 메밀 국수 느낌이 난답니다.

파도 송송 썰어주고요...

 

그리고 저희는 한인마트에서 사둔 북어포를 살짝 데워서 곁들여 먹었어요.

어차피 소바 소스 자체가 가다랑어포 (가쯔오부시)를 베이스로 하는 쯔유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북어포와도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신의 한수였답니다!

 

삶아진 면을 찬물에 헹궈주고 접시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시판 소바 소스에 얼음 동동 띄워서 서빙하면 끝!

 

시원한 소바 소스에 무와 파, 북어포 듬뿍 넣고 면 적셔서 먹으면 정말 파는 냉모밀 먹는 듯한 맛이에요.

메밀면이 아닌 게 쬐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서 직접 해먹는 맛 치고는 훌륭합니다!

진작 이 소스를 발견했으면 여름 내내 시원하게 해먹었을 텐데,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요.

 

 

맨해튼에 소바 집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아직 미국 물이 덜 들었는지 3만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냉모밀 한 그릇을 사먹기가 아깝더라구요.

앞으로 냉모밀 먹고 싶을 때 이 시판 소스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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