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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67

[뉴욕 임신 일기-31,32,33주차] 워싱턴디씨 벚꽃 축제, 개기일식, 센트럴파크 나들이, 베이비샤워 H마트 갔다가 발견한 홍진경 더김치!! 파김치가 땡겨서 사봤다.미국에선 금값이라 아주 먹고 싶을 때에만 가끔씩 사보는 파김치.... 내가 기대했던 파김치의 맛은 알싸한 파의 맛이 더 많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양념의 젓갈맛이 더 많이 나서 쬐금 실망...그래도 짜파게티에 파김치는 진리! 31주차에는 워싱턴디씨로 여행을 갔다.뉴욕에서 기차로 3시간~3시간반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출산 전 마지막 장거리 (미국에서는 장거리도 아니지만)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 왔다. 아셀라 비지니스 클래스여서 좌석도 매우 편안했다.크로와상 샌드위치 아침으로 먹고 졸면서 가니까 3시간도 금방!  깨끗한 디씨의 지하철 ㅋㅋㅋ뉴욕보다 인구밀도는 낮은데 더 깔끔하고 쾌적해서 살기 좋아 보였다. (집값은 디씨도 매우 높다..... 2024. 4. 26.
[뉴욕 임신 일기-28,29,30주차] 유아차 구경, 타겟 웰컴박스, 바하마 태교여행, 벚꽃 구경, 임신 후기 진입 증상 28주차 첫날부터 일 때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 그래도 일이 잘 마무리 됐고 나름 좋은 성과도 얻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내 스트레스를 용용이가 그대로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서 걱정됐던 마음 ㅜㅜ 그래서 그 주 주말 브런치는 탄수화물 파티 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임당 검사 통과한 자의 아침 식사이다 으하하하 하지만 그래도 관리는 계속 해야할 것 같아서 바로 다음날부터 다시 샐러드 챙겨먹은 아침식사. 이 시즌에 계란시금치 샐러드랑 아보카도 토스트 열심히 해먹었다. 디카페인 라떼도 필수 ㅎㅎ 성패트릭데이 퍼레이드 구경하면서 쭉 걸어내려가서 노드스트롬에서 유아차를 구경했다. (유모차가 성차별적 단어라는 말들이 있어서 유아차라는 말을 쓰려고 노력 중인데 입에 잘 안붙는다.) 굉장히 여러 라인이 있었.. 2024. 4. 14.
[뉴욕 임신 일기-25,26,27주차] 임당검사/식단 관리/빈혈/갈비뼈 통증/뉴욕 관광가이드/따뜻해진 날씨 텍사스와 보스턴에서 후배들이 놀러왔던 25주차! 나와 남편도 금요일에 약간 이른 퇴근을 해서 주말 내내 후배들과 뉴욕 관광(?)을 했다. 금요일 저녁은 뉴욕 최고 피자 맛집 Song E Napule 당첨! 바로 이어서 브루어리 방문! (임산부가 짠 관광루트 클라스ㅋㅋㅋㅋ) 브루어리 투어 좋아하는 우리도 처음 가보는 Torch & Crown 브루어리였는데 맨해튼 내에 위치한 것 치고 꽤 넓고 분위기도 좋았다. 무알콜 음료 선택지가 없어서 서버에게 물어봤더니, 알콜 없는 칵테일을 맛있게 만들어 주었다. 달달 상큼 너무 맛있었던 목테일!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가 있어서 더욱 맘에 듬 ㅋㅋㅋ 맨해튼은 일반 식당들도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 없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무려 브루어리에!!! 나중에 용용이랑 남편이랑 주말.. 2024. 3. 27.
[뉴욕 임신 일기-22,23,24주차] 시차적응/일출/구정맞이 떡국모임/빈혈/등갈비 요리 모음/태교여행 준비 상큼하게(?) 중국 음식으로 시작하는 22주차 ㅋㅋㅋ 가끔씩 생각나서 사먹는 내 소울푸드 xian's famous food! 어퍼이스트사이드 살 때는 진짜 자주 사먹었는데 이사온 이후로는 아주 가끔씩 간다. Spicy lamb noodle이랑 spinach dumpling 요 두개가 내 최애 메뉴이다 ㅋㅋ 원래 맵기 정도를 extra spicy로 주문하는데, 용용이한테 너무 자극될까봐 그냥 spicy로 주문해서 먹었다. 한국에 다녀온 지 거의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시차적응으로 고생하던 나날들ㅜㅜ 보통 미국에서 한국 갈 때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 시차적응이 더 힘들다고는 한다. 22주차 내내 매일 초저녁에 졸음이 너무나 몰려왔고, 새벽 일찍 깨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은 남편이랑 나랑 둘.. 2024. 3. 22.
[뉴욕 임신 일기-19,20,21주차] 에어프레미아/한국 여행/첫 태동/갈비뼈 통증/정밀초음파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한국 방문!! 안정기인 19주차이긴 하지만 임신한 상태에서 14~15시간 비행기를 타는 게 조금 걱정되어서 주치의에게 물어봤더니, 기내에서 압박 스타킹 신고 1시간에 1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면 문제 없이 갔다올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줘서 용기를 내었다. 작년에 새롭게 취항한 에어프레미아 (뉴왁 공항 - 인천 공항)를 타고 갔다 와보기로 했다. 가격은 국적기에 비해 훨씬 싼데, 이코노미 좌석이 아주 넓은 데다가 밥도 나쁘지 않고, 비행기 내부도 새 거라서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말이 있어서 도전! 뉴왁 공항에서는 자정 쯔음 출발하는 밤비행기였다. 이른 퇴근 후, 남편과 캐리어를 끌고 기차 타고 뉴왁 공항으로 갔다. 오히려 JFK 공항보다 더 가까운 것 같기도? 그리고 JFK 공항에 .. 2024. 3. 20.
[뉴욕 임신 일기-16,17,18주차] 젠더리빌 파티/용용이의 성별은?/루프탑바/목테일/한국방문준비 일명 임신 안정기라고 불리는 16주차에 접어들면서 입덧이 아예 사라졌다!! 16주의 기적이 오다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펜실베니아에 사는 선배 부부네 집에 세 가족이 모여서 함께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때 우리 용용이의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리빌 파티를 하기로 했다.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젠더리빌 파티를 할 예정이라, 니프티 (NIPT) 검사에서 나온 성별 결과를 봉투에 넣어달라고 했더니, 리셉션에서 아주 능숙하게 준비해 주었다. 홀푸드 마켓의 베이커리 세션에서 젠더리빌 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들어서 갔더니, 우리가 다니는 지점은 그 서비스가 없다고 했다 ㅜㅜ 그래서 열심히 서치해 본 결과, 직장 근처의 한 베이커리 (padoca bakery)에서 파티용 커스텀 케이크 제작 서비.. 2024. 3. 19.
[뉴욕 임신 일기-13,14,15주차] 입덧 줄어듬/아랫배 나옴/락펠러 트리 구경/임산부 넘어짐 사고/감기 13주차부터는 입덧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었다. 입덧의 강도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하루 정도 입덧이 사라졌다가 다음 날 다시 심해졌다가 이런 밀당(?)을 반복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컨디션 좋은 날에는 최대한 많이 걷고 요가도 매일 하려고 노력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주말에 락펠러 트리도 구경했다. 락펠러 센터 앞에 생긴 아이스링크장도 구경하고 ㅎㅎ 나중에 용용이 데리고 와서 아이스 스케이팅 시켜야지 생각하면서 바라봤다. 그러다 갑자기 일본라멘 땡겨서 이치란 라멘 방문! 여기는 늘 줄이 길어서 엄두가 안났는데, 이 날은 굳이 줄서서 먹으러 들어갔다 ㅋㅋ 비싸지만 맛있었던 라멘!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 때 즐겨 가던 라멘집이 더 맛있는 것 같다. 흑흑 한국 방문을 1월로 미뤘는데, 1월 대체 .. 2024. 3. 18.
[뉴욕 임신 일기-10,11,12주차] 니프티 검사 결과/목투명대 검사/오픈하우스/데이케어 등록 9주차에 산부인과에서 채혈 후 진행했던 니프티 검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웨일코넬 산부인과에서 내 혈액을 뽑은 후 '나테라 (Natera)'라는 검사 회사에 보내면 그 회사에서 검사를 진행해서 결과를 병원으로 보내준다. 나테라 홈페이지에 내 계정을 만들었더니, 내 메일로 바로 결과 확인 메일이 왔다. 두근 두근거리며 확인한 결과, 염색체 이상 저위험군 (low risk)!! 염색체 검사이기 때문에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지만, 우리는 젠더리빌 파티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성별은 나중에 병원에서 봉인된 채로 받기로! 그리고 여전한 입덧.... 그래도 나름대로 입덧 소울푸드들을 몇 개 찾아서 다행이었다. 김치 만두 + 들기름 막국수 + 마시는 요거트 (꼭 이 회사의 이 제품이어야 한다, 다른 거는 잘 안 .. 2024. 3. 18.
[뉴욕 임신 일기-7,8,9주차] 산부인과 첫방문/갑상선호르몬 수치/양가부모님 임밍아웃/태몽/입덧약 더욱 심해진 입덧과 함께 시작된 7주차! 속이 비기만 하면 느글느글 미식미식.... 7주차부터는 정말 힘들 때에는 입덧약을 먹었다. 입덧약 성분은 임부등급 grade A로 아주 안전한 편이다. 처방해 주는 입덧약에는 '독시라민' 과 '비타민 B6 (피리독신)'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약은 워낙 비싸기 때문에 CVS나 Duane Reade에서 OTC로 파는 유니솜 (unisom)이라는 약을 사먹으면 된다. 어차피 계속 먹고 있는 임산부 영양제에 비타민 B6 성분은 많이 들어 있으니 독시라민 성분만 복용해도 효과는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런데 독시라민 성분 자체가 수면제 성분이기 때문에, 입덧약을 먹으면 너무 너무 졸렸다. 졸리게 만들어서 입덧을 못 느끼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입덧 증.. 2024. 3. 17.
[뉴욕 임신 일기-4,5,6주차] 임테기 확인/임신어플/임테기 역전/입덧 시작 임신 후기가 되어서야 뒤늦게 (몰아서) 써보는 임신 일기. 사실 첫 아기를 중기 유산으로 슬프게 보낸 후, 내가 너무 일찍 설레발을 쳐서 부정탄 건가 싶어서 일부러 이번에는 임신 일기도 쓰지 않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지냈다. 아직도 비공개로 남아 있는 이전 임신 일기들... 슬프긴 했지만 잊고 싶지는 않은 기억들이어서, 그래도 나만 볼 수 있는 글로 남겨두길 잘했다 싶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늦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나의 두번째 임신 일기 시작! 4주 5일차에 처음으로 확인한 임테기 두 줄! 사실 임신 극초기 증상이라는 게 (체온 상승, 아랫배 통증, 가슴 통증, 속쓰림...) 플라시보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그냥 날짜 맞춰서 기계적으로 테스트기를 했다. 물론 기쁘기도 했.. 2024. 3. 17.
보스턴 해산물 맛집 따라잡기_홀푸드 오이스터, FreshDirect 클램 보스턴 여행 동안 너무 맛있게 먹었던 오이스터와 클램! 뉴욕에도 생굴과 생조개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긴 하지만 너무 비싼 게 단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집에서 신선한 오이스터와 클램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Whole foods market - 금요일 할인행사 이용하기 매주 금요일마다 홀푸드 마켓에서 굴 12개에 12달러 행사를 한답니다. 진작 알았으면 굴을 더 열심히 먹었을 텐데...ㅜㅜ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하와이 (12개에 15달러)를 제외하고는 미국 전역에서 동일하게 제공되는 할인가격인 것 같아요. 대신에, 굴을 직접 깔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친절하게 굴 까는 법 동영상 링크도 있네요 ㅎㅎ)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며 들러본 홀푸드 마켓 해산물 코너! 어디에도 표.. 2023. 10. 11.
신기한 미국 여름과일 _플럼코트, 아프리움, 체리플럼 여름은 자두와 복숭아 먹는 계절! 올해는 유독 트레이더조에서 신기한 자두 품종들이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나씩 사 먹어보며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플럼코트 (plumcots) 플럼코트는 자두 (plum)과 살구 (apricot)의 교잡으로 만들어진 종이고, 자두의 유전자 함량이 더 높으면 플루오트 (pluot), 살구의 유전자 함량이 더 높으면 아프리움 (aprium)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트레이더조에서 파는 플럼코트는 아마도 플루오트 또는 피자두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한 통에 6개씩 들어 있고 3.79달러예요. 짙고 어두운 빨간색을 사야 완전히 푹 익어서 달달한 플럼코트를 맛볼 수 있어요. 껍질도 짙은 빨강, 과육도 짙은 빨강색이에요. 완전히 잘 익은 것을 먹으면 과육이 굉장히 물러서 .. 2023. 8. 3.
[뉴욕 일상] 미국에서 건강한 한식 밥상 차리기_꿀팁 뉴욕 온 이후로 자의반 타의반 서양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다 보니 왠지 모르게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잔잔하게 저와 남편을 괴롭혀온 위염 증상의 주범이 생야채 (샐러드)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최대한 익힌 야채를 이용한 한식을 많이 해먹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명... "생야채 줄이기 프로젝트!" 오늘은 요즘 저희가 이 생야채 줄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심히 해 먹고 있는 건강한 한식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곤드레밥 + 자반고등어 익힌 야채를 먹기에는 비빔밥보다는 나물밥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 롱아일랜드시티에 새로 생긴 H마트에 여러 나물 말린 것들을 팩으로 팔고 있더라구요. 곤드레밥이 땡겨서 곤드레 나물로 사와봤습니다! 밥 할때 쌀과 함께 나물들을 넣고 취사 누.. 2023. 7. 31.
뉴욕 사는 고양이 이물질 삼킴 사고_경과, 대처 최근에 우리 연두가 선형이물질을 삼켜서 저와 남편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 일이 있었어요. 발단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때 받은 손목 팔찌였습니다.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날이기 때문에, 저희 아파트에서 거주민 외의 사람들의 입장을 통제하기 위해서 거주민 전용 손목 팔찌를 나눠주었어요. 종이 같이 생겼는데 잘 안 찢어지는 그 재질의 팔찌요. 불꽃놀이를 다 보고 집에 와서 그 팔찌를 잘라서 풀어 놓았는데, 길다랗고 바스락 거리는 재질의 장난감이랑 끈에 환장하는 연두가 그 팔찌를 엄청 열심히 갖고 놀고 씹어대더라구요. 그런데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연두가 갖고 놀던 팔찌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답니다. 남편이랑 제 거 2개였는데 하나밖에 안 보였고, 온 집안 구석.. 2023. 7. 16.
[뉴욕 일상] 2023년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 놀이_루즈벨트아일랜드 뷰 올해도 벌써 반 넘게 지나가고 벌써 7월! 상반기 공휴일이 많이 없는 미국의 유일한 여름 공휴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올해도 7월 4일 밤에 Macy's에서 개최하는 불꽃놀이가 있었어요. 작년에는 어퍼이스트사이드 칼슐츠 공원에서 봤었는데, 올해는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이사오는 바람에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루즈벨트 아일랜드 남쪽 부분에서 불꽃 놀이를 볼 수 있는데, 울타리 쳐 놓고 짐 검사도 하고 꽤나 잘 통제를 하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 이런 약도까지 찾을 수 있었답니다. 공중화장실, 푸드트럭, 의료진 대기 등등 굉장히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불꽃놀이는 밤 9시반 시작이지만 낮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저와 남편은 집에서 쉬다가 8시..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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