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반 넘게 지나가고 벌써 7월!
상반기 공휴일이 많이 없는 미국의 유일한 여름 공휴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올해도 7월 4일 밤에 Macy's에서 개최하는 불꽃놀이가 있었어요.
작년에는 어퍼이스트사이드 칼슐츠 공원에서 봤었는데, 올해는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이사오는 바람에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루즈벨트 아일랜드 남쪽 부분에서 불꽃 놀이를 볼 수 있는데, 울타리 쳐 놓고 짐 검사도 하고 꽤나 잘 통제를 하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 이런 약도까지 찾을 수 있었답니다. 공중화장실, 푸드트럭, 의료진 대기 등등 굉장히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불꽃놀이는 밤 9시반 시작이지만 낮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저와 남편은 집에서 쉬다가 8시 반쯤 느지막히 나가보았어요.
이스트 리버 남쪽으로 몰려가는 요트들.
독립기념일에는 nyc 페리가 보통 4시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전철, 트램은 정상 운행해요) 강에 있는 요트들은 대부분 개인요트입니다. 부자들도 불꽃놀이는 못 참나봐요 ㅋㅋㅋㅋ
펜스 통과해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사람들 따라서 저희도 언덕 위에 돗자리 깔고 자리를 잡았어요. 뉘엿뉘엿 해가 지면서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것을 감상하며 불꽃놀이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답니다.
해가 지고 9시 반이 되자 먼저 드론쇼가 시작되었어요!
드론으로 자유의 여신상 만들었을 때 소름이 쫘악! 너무 멋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약 30분에 걸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답니다.
펑펑 터지며 형형색색의 폭죽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불멍 아닌 폭멍(?) 타임.
작년보다 더 가까이서 보니까 더 멋있게 느껴졌어요.
이 불꽃놀이를 여기서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내년에 우린 어디에 살고 있을까?
이런 복잡한 생각도 같이 들었던 것 같아요. 불안정한 외노자의 삶 ㅜㅜ
올 한해 상반기에는 유난히 힘든 일들이 많았었는데, 남은 기간은 무탈히 평안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며, 더 열심히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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