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컬맥주 브루어리 탐험기 3번째 편입니다!
1편 (브루클린 브루어리), 2편 (핍스해머 브루어리)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nycatdaily.tistory.com/5
https://nycatdaily.tistory.com/72
그 동안 방문해 본 뉴욕 맥주 브루어리 두 군데 모두 너무 맘에 들어서 이번에는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브루어리 하나를 새롭게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Rockaway Brewing Company
https://goo.gl/maps/SzRi79ny9xVUWFaw7
롱아일랜드시티 페리 정거장의 펩시 콜라 사인에서 안쪽으로 한 블럭 정도만 더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곳입니다. 지난 번에 갔었던 핍스해머 브루어리 (fifth hammer brewing company)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하루만에 브루어리 두 군데 투어도 가능해요!
뉴욕 맥주 브루어리들의 큰 특징! 눈에 띄는 간판이 따로 없습니다.
구글맵에 의존해서 눈 크게 뜨고 잘 찾아야 해요.
역시나 오래돼 보이는 건물 한구석에 위치해 있었던 rockaway brewery!!
무심하고 조그만하게 문에 박혀 있는 브루어리 로고!
이 입구를 보자마자 희한하게 한국에서 전주에 여행 갔을 때 방문했던 가맥집이 떠오르더라구요?!
허름하지만 여행객들과 현지인들로 북적북적대는 모습도 묘하게 비슷해요.
내부는 이제까지 방문했던 브루어리 중에 가장 작았어요.
다른 브루어리들에 비해 내부가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느낌이었답니다.
바 자리도 있고, 테이블 자리도 있고, 그냥 서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안락하지 않은 의자와 테이블이라도 그저 맥주 한잔 들고 몇 시간씩 수다 떠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미국 맥주집과 미국 양조장만의 특징!
바 자리에 맥주 메뉴들이 붙어져 있고, 브루어리 공식 홈페이지에도 메뉴들이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나와 있어요.
저는 Rockaway IPA, 남편은 Hawaiian pizza IPA, 그리고 함께 간 지인은 새로 나온 메뉴인 Polyester를 주문했습니다! Polyester는 신상메뉴라서 아직 홈페이지에는 없었는데, 가게 메뉴판에는 있었어요.
이 곳 브루어리의 굿즈(?) 같은 것도 팔고 있었고, 맥주를 이 곳에서 맛보고 캔맥주로도 사갈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도 있나 보네요.
Don't worry, Beer happy라니 ㅋㅋ
너무 브루어리다운 모토네요.
구석에 조악하게 (?) 써진 안주 메뉴들 ㅋㅋ
뉴욕의 양조장에는 보통 안주를 팔지 않는데, 이 곳은 특이하게도 음식 메뉴들이 있더라구요.
대부분은 나초 또는 퀘사디아 같은 멕시칸 느낌의 간단한 안주들이었어요.
저희는 점심을 먹고 와서 음식은 시키지 않고 맥주만 맛보았답니다.
세 가지 맥주 모두 IPA만의 쌉싸름한 향이 올라오면서 아주 맛있었어요.
세 개 중에서는 하와이안 피자 IPA가 가장 향이 강했습니다. 사실 세 명 모두 너무 비슷한 맛을 시켜버려서 특색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스타우트나 라거 등을 시켜봤어야 했나 싶지만, 그래도 뉴욕 로컬맥주의 왕은 IPA입니다!!
요렇게 맥주 마시는 곳의 안쪽에 맥주를 브루잉하는 공간이 따로 있었어요.
하지만 이 양조 공간을 둘러본다거나 따로 투어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구글맵으로 봤을 때 고양이가 있는 것 같아서 기대하며 갔는데, 잠깐 마실 간건지 보이지 않아서 아쉽...
여전히 제 마음속 뉴욕 맥주 브루어리 1위는 핍스해머 브루어리이지만 (분위기+맛), 이렇게 색다른 느낌의 브루어리를 체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브루클린,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쪽에 브루어리가 참 많은데, 앞으로 하나씩 방문하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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