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국식 치킨 먹기_BBQ 치킨

한국식 치킨이 정말 정말 그리울 때가 가끔 있는데,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집이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맨해튼 한인 타운에 있는 BBQ 치킨과 페리카나에서는 한국식 치킨을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이번에 BBQ 치킨에서 포장을 해서 먹어 보았답니다.

 

BBQ치킨

https://goo.gl/maps/XepUS5WzrUjbQQXz8

BBQ치킨 · 25 W 32nd St, New York, NY 10001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바로 아래 스트리트 (32번가)에 있고, 바로 옆에 푸드갤러리 2층에 페리카나도 있어요. 치킨 찾아 헤매시는 분들 참조하세요~!

 

로고 디자인은 한국에서 먹던 그 비비큐 치킨과 비슷한 거 같긴 한데...

한국 비비큐 치킨에 있는 황금올리브, 자메이카 통다리 이런 화려한(?) 메뉴는 없습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바에서 치킨과 맥주, 사이드 메뉴 (떡볶이, 김치볶음밥, 김밥)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고, 1층에는 테이크아웃으로 포장해 갈 수 있는 치킨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테이크 아웃 치킨들은 조금 더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꽤나 다양한 맛들의 치킨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윙도 있고, 일반 치킨, 순살 치킨도 있어요. 저는 이번에는 닭강정이 땡겨서 Ganjeong (boneless) 하나만 테이크아웃 했습니다.

이전에 지인 집에 놀러가서 필라델피아 지점에서도 테이크 아웃 해봤었는데, 그 때 먹었던 양념치킨이랑 간장치킨도 엄청 맛있었어요. 

 

짠! 박스 하나에 가득 담겨 있는 닭강정!

강정 메뉴인 만큼 바삭함은 덜했지만, 양념이 꽤 맛있었어요. 달달하면서도 고추가 들어있어서 아주 살짝 매콤한 맛도 나더라구요. 

세금 포함 14달러 정도 했는데, 요즘 한국 치킨 가격들 생각해 봐도 가성비가 좋은 편인 것 같네요.

 

남편이랑 둘이서 간식으로 먹고 남은 닭강정은 냉장고에 냅뒀다가 다음날 치킨마요 해먹었어요.

양념이 달달짭짤해서 치킨마요 해먹으니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배달어플로 다양한 맛의 치킨을 쉽게 맛볼 수 있었는데, 미국은 일반 양념 치킨 하나를 사먹으려 해도 한인타운까지 내려가서 포장해 와야 한다는 점...

그래도 이 정도라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까요?

 

한식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미국에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