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이 요즘 미국에 많이 유명해졌는지,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조 같은 마트에 한국 음식 및 식재료가 점점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최근에 코스트코에서 장보다가 발견한 비비고 닭강정!
정식 명칭은 Korean Style Crunchy Chicken이에요.
양념치킨 맛과 간장치킨 맛 2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간장맛을 사봤습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한국식 튀김 치킨은 'crispy chicken'이라고 하는데요, crispy가 바삭바삭한 얇은 튀김의 느낌이라면 crunchy는 우두둑 하는 조금은 둔탁한 느낌의 (딱 크런치킹 초콜릿 느낌) 표현입니다.
Crispy chicken이 아니라 crunchy chicken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아마도 튀김 치킨보다는 닭강정에 더 가까워서인 것 같아요.
어찌됐건 집에 와서 바로 저녁으로 해먹어 보았습니다.
2번 해먹을 수 있게 치킨팩과 양념이 들어 있고, 치킨팩 뒷면에 조리법이 나와 있었어요.
우선 치킨을 오븐으로 데워주었습니다. 10분 데우고 뒤집어서 10분 데우라고 되어 있는데 조금 더 데워야 바삭바삭한 느낌이 더 잘 살더라구요.
그리고 냄비에 해동시킨 양념과 치킨을 넣고 데우면서 잘 버무려 주었어요.
편마늘도 몇 개 넣어주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었어요.
한국식 치킨을 완벽히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대충 간장맛 닭강정을 먹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집 근처에 한국 치킨집이 없어서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코스트코 가면 이 아이템 자주 사게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팩은 찍먹으로 해보았습니다.
남편이 양념치킨 소스 제조법을 찾아보더니, 양념 반은 그대로 쓰고 나머지 양념 반에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케첩, 설탕을 더 넣어서 양념치킨 소스로 만들었어요.
찍먹으로 하니까 바삭한 튀김이 좀더 오래 유지되는 느낌이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빨간 소스가 정말 한국식 양념치킨의 맛이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
완벽한 반반 (양념반 간장반) 닭강정 완성!
한국에 있을 때는 온갖 현란한(?) 치킨들을 다양하게 즐겼는데, 여기서는 일반 양념치킨 찾기도 힘드네요.
그래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애충 치맥을 마련해서 즐겨 봅니다.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식 치맥 문화가 더 빨리 스며들기를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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